큰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저는 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 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며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을 발표했다"며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하여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복선화 완공되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될 것"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경부·호남고속철도가 만나는 오송역이 있는 청주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 열게 되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저도 과거에 공직생활을 할 때는 매주 이 고속철도를 이용했다. 불편할 때도 있고 편리할 때도 있지만 늘 미리미리 예약해서 열심히 이 고속철도를 이용했다"고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고속철도가 20년 가까이 달려오면서 더이상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가 이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하여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정부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일선에서 공사를 책임질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의 열정을 쏟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로 기념사를 맺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이며, 무엇보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을 통해 2028년에 개통되면 인천과 수원, 거제에도 새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가철도공단 직원대표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함께 착공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고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리,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