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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부터 9일까지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Korea Peace Advocacy Week)이 진행 중이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평화 로비 활동'은 미국 전역에서 170명 이상의 평화 옹호자들이 연방 하원의원실과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한반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위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해였던 2015년엔 12명만 참여했지만, 그동안의 노력으로 거의 매년 200명 이상 참여 하고 있으며 온라인 로비 미팅은 올해로 4년째이다.

한반도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인명 피해와 한반도에서 핵 충돌을 피해야 할 필요성을 의회 의원들에게 상기시키는데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미국 친우 봉사회-해리스(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Harris)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공식적인 평화 협정을 지지하고 있다. 이 조사는 2021년 AFSC가 의뢰하고 Ipsos가 실시한 이전 연구를 이어받은 것이다. 지난 2월에 새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8%가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67%는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았다.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은 28개 주에 있는 139개 의회 상, 하원 사무실을 대상으로 온라인 로비 미팅으로 진행되며 한반도 평화를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을 추구하기 위한 진지하고 긴급한 외교를 요구하는 'H.R.1369-한반도 평화법안'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북한 인도적 지원 강화법(Enhancing North Korean Humanitarian Assistance Act), 이 두개의 법안을 알리고 공동지지를 끌어낼 예정이다.  

그동안 이뤄진 한반도 평화 옹호주간에는 한반도평화법안, 북한인도적지원강화법, 이산가족상봉법 등의 법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

위민크로스 DMZ 에드보커시 국장이며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 공동코디네이터인 콜린 무어(Colleen Moore)는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은 북한과 교류에 있어 미 의회의 대담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지지하기 위해 평화를 추구하는 수백 명의 한인, 미국인, 평화 운동가, 인도주의자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활동의 쇼케이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외교를 우선시하고 평화 우선 접근 방식을 지원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위민크로스 DMZ 에드보커시 국장이며 한반도평화옹호주간 공동코디네이터인 콜린 무어(Colleen Moore)는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https://www.commondreams.org/opinion/time-for-biden-to-listen-korean-war
▲ 콜린무어 "외교를 우선시하고 평화 우선 접근 방식을 지원해야 할 때이다" 강조 위민크로스 DMZ 에드보커시 국장이며 한반도평화옹호주간 공동코디네이터인 콜린 무어(Colleen Moore)는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https://www.commondreams.org/opinion/time-for-biden-to-listen-korean-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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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반도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다. 해결되지 않은 전쟁 상태는 한반도의 긴장과 군국주의의 근본 원인이자 이산가족 문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을 압박하는 전술은 한반도 비핵화 및 인권 개선과 같은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으며 실제로 문제를 악화시켰다. 한반도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은 한반도 안보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은퇴한 3성 장군이자 전 미국 태평양 사령부 부사령관인 댄 리프는 최근 뉴욕 타임즈의 특집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국 전쟁을 "세계 지정학에서 가장 부조리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수십 년간의 군사적 자세와 파기된 약속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인권을 향상 시키는데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분명히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변혁적인 평화 우선 접근 방식으로 행동 해야 합니다.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시민들이 공식적인 평화 협정과 인도적 지원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하는 시기적절한 때입니다."

미국친우봉사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의 정책 펠로우이자 한반도평화옹호주간 코디네이터인 앨리슨 칸(Alison Kahn)은 이같이 말했다.

Delia Ramirez (D-IL-3)의원은 이번 유권자 로비 주간을 시작하면서 H.R.1369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공동지지를 표명하였다.

올해 한국평화옹호주간은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미국친우봉사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그리고 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 (Mennonite Central Committee)가 주관한다.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연방 하원의원실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한반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위해 로비활동
https://actionnetwork.org/forms/2023-korea-peace-advocacy-week
▲ 한반도 평화 옹호 주간(Korea Peace Advocacy Week)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연방 하원의원실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한반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위해 로비활동 https://actionnetwork.org/forms/2023-korea-peace-advocacy-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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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지아 애틀란타에서는 평화활동가들이 모인 '조지아평화포럼'이 존 오소프 상원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스태프들을 만나는 등 상원에서 한반도평화법안에 상응하는 법을 발의하거나 하원에 상정된 법안에 관심을 가져줄 것 요구했다.

위민크로스DMZ의 콜린 무어 코디네이터도 존 오소프 상원의원 스태프들과의 미팅에서 "미국과 북한의 해결되지 않은 전쟁 상태가 한반도 안보 위기의 근본 원인이므로, 한국 전쟁 종식 선언이 위기의 해결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The US must trade muscles for diplomacy to end the North Korean nuclear crisis in 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https://thebulletin.org/2023/03/the-us-must-trade-muscles-for-diplomacy-to-end-the-north-korean-nuclear-crisis/
콜린 무어는 "한국 전쟁을 종식시킴으로써 북한과의 핵 충돌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위민크로스 DMZ 콜린무어 코디네이터의 기고 The US must trade muscles for diplomacy to end the North Korean nuclear crisis in 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https://thebulletin.org/2023/03/the-us-must-trade-muscles-for-diplomacy-to-end-the-north-korean-nuclear-crisis/ 콜린 무어는 "한국 전쟁을 종식시킴으로써 북한과의 핵 충돌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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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무어는 지난 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한 가지 나쁜 결정이나 오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는 매우 민감한 환경이 되었다"며 "영구적인 평화 협정, 제재 완화와 경제 발전이 이어지면, 북한 2500만 인구의 삶의 질과 인권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현재 하원에는 한반도평화법안이 발의되어 있는데, "한반도평화법안은 국무장관이 영구적인 평화 협정 달성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출하고, 구속력 있는 협정을 추구하기 위해 심각하고 긴급한 외교를 추진하며, 북한과의 외교 관계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간에 연락사무소 설립을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태그:#한반도평화법안, #HR 1369, #위민크로스 DMZ, #콜린 무어, #존 오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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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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