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롯데전 선발로 나온 kt 고영표

6일 롯데전 선발로 나온 kt 고영표 ⓒ kt위즈

 
제대 이후 롯데 상대로 3시즌(2021~2023) 동안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20. 이번 시즌에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롯데 킬러의 위력을 과시했던 고영표가 지난 6일 경기에서도 롯데 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영표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7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1회말 2사 이후 렉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안치홍을 1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1사 이후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견제사와 유격수 뜬공을 유도하며 본인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박승욱을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황성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아내며 순조롭게 이닝을 막아냈다.

4~5회를 깔끔하게 막은 고영표는 6회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 유강남의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자초했다. 설상가상 폭투를 범하며 1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전준우와 렉스를 모두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7회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고영표는 8회 박영현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올라온 박영현과 김재윤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과 고영표의 승리를 지켜줬다.
 
 롯데만 만나면 고영표의 공은 언터처블이었다

롯데만 만나면 고영표의 공은 언터처블이었다 ⓒ kt위즈


경기 종료 후 고영표는 "오늘은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라며 경기 상황을 복기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제대 이후 통산 롯데전 성적은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11로 더 낮아졌다. 게다가 2021년 4월 24일 시작으로 롯데 상대로 8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선 "(롯데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어서 편한 느낌이 있지만, 롯데가 타선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마다 롯데를 만난 것 같다"라며 설명하였다.

이어서 "올해도 롯데를 많이 만났기 때문에 (장)성우 형과 볼배합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체인지업보다는 슬라이더나 커브 비중을 높인 것이 효과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고영표의 슬라이더 비중은 16.1%, 커브 비중은 14.9%로 다소 높았다. 그 결과, 롯데 타자들이 고영표 공략에 상당히 애를 먹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항상 야구장에 찾아오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마운드에 있을 때 이름을 연호해주는 팬들이 있어서 좋은 투구를 선보일 수 있었다. 다음 등판 때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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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KT위즈 고영표 롯데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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