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거제 이음 유니온 발기인대회.
 거제 이음 유니온 발기인대회.
ⓒ 거제이음유니온

관련사진보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일터에서 퇴직한 사람들의 노후 생활과 삶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퇴직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활동에 나선다.

경남 거제지역 퇴직자들이 노동조합인 '거제 이음 유니온'을 결성하기로 한 것이다. 백순환, 이행규, 김순신, 송오성, 이종우, 양현모, 박춘배씨 등 퇴직자들이 오는 14일 저녁 고현동 소재 청소년수련관에서 '거제 이음 유니온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퇴직자들의 노후 생활과 삶을 해결하지 못함을 공감하고 스스로 나서 해결함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제2의 인생을 보람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며, 차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자 다시 노동조합을 결성한다"라고 밝혔다.

거제이음유니온은 앞으로 "일자리 확보와 연결, 취미 생활, 삶의 보람과 함께 차세대를 연결한다"라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회적 공간의 노동조합이라는 큰 둥지를 마련하고 내 삶을 좀 더 행복하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곳, 관광 도시 거제시에 큰 도움이 되는 공동체 마을 조성, 차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 지향점이다"고 밝혔다.

이 노동조합은 거제에 주소를 둔 5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가 가입할 수 있고, 총회에서 의결된 월회비(1만원 예상)를 자동결제 처리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거제 이음 유니온은 "다양한 직종의 조합원들은 지역기업들이 필요한 일자리와 수수료 없이 연결할 것이고, 사회적 공동체 마을 조성, 고민거리 상담과 해소, 각종 취미생활 등을 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준비위는 지난 4월 19일 거제시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백순환 임시의장, 이행규 사무국장을 선출하기도 했다.

백순환 임시의장은 "우리는 베이비부머세대의 두 번째 삶을 위한 고민의 틀을 이음유니온으로 모아, 각 개인이 가진 다양성을 살리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모아서 한 발 앞이 보이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 공동체의 큰 집 하나를 만들어, 아직 절반 밖에 달리지 않은 인생,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여 내 삶을 좀 더 행복하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롭게 태어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거제이음유니온에 가입 대상자로 볼 수 있는 55~75세는 남성 2만 8656명, 여성 2만 6526명으로 총 5만 5182명이며, 이는 거제 전체 인구의 23.21%를 차지한다.

태그:#거제이음유니온, #퇴직자, #노동조합, #일자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