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리의 지구, 그들도 주인입니다. 모든 철창이 비워져, 모든 동물이 해방되는 날까지!"

비영리 단체(Our Planet. Theirs Too, 우리의 지구. 그들도 주인)가 '세계 동물 권리의 날'(6월 4일)을 맞아 이같이 외치며 거리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4일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행사를 연다.

세계동물권리의날(NARD, The National Animal Rights Day)은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한국에서는 부산·제주에서 이날 처음 행사가 열린다. 과거 해외에서 열린 행사에는 호아킨 피닉스, 모비, 베이워치, 도나 데리코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 하기도 했다.

세계동물권리의날은 우리 사회가 동물을 잔인하게 대하는 결과를 대중에게 직접 보여주고, 매년 전 세계에서 식용, 모피, 가죽, 동물 실험, 오락을 위해 죽임을 당하는 수십억 마리의 동물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버클리, 앵커리지, 런던, 파리, 퍼스, 홍콩, 마닐라, 뉴욕 등 세계 150여 곳에서 '제13회 세계동물권리의날 기념 행사'가 열리고, 부산에서는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 단체는 "시각적인 충격을 주는 이 활동은 인간의 학대와 착취로 인해 죽은 동물들의 사진을 안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대열로 서는 공개 추모식으로 시작된다"며 "참여 활동가들은 닭, 돼지, 고양이, 개, 염소, 새 등 다양한 동물들의 포스터들을 자리에 내려 놓고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물 권리 선언'이 발표되고, 3m 길이의 펼침막에는 모든 동물의 권리를 선언하고 지지하는 시민들이 서명을 하게 된다.

추모식과 동시에 동물의 고통을 종식하고 동물 학대 없는 삶의 방식을 채택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위하여, 순간의 공명을 이루며 영원히 남겨질 사운드 만달라가 즉흥 연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 단체는 "동물 권리를 위한 최대 규모의 본 글로벌 시위에서는 매년 수십억 명의 동물을 공장식으로 사육하고 죽이는 잔인성,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인 지구와 인간의 건강(코로나19 대유행, 심장병, 당뇨병, 암)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국화꽃 혹은 붉은 장미를 들고 참여한다. 이 단체는 참가 신청(https://linktr.ee/nard_korea)을 받고 있다.
 
세계동물권리의날 행사.
 세계동물권리의날 행사.
ⓒ Our Planet. Theirs Too

관련사진보기


태그:#세계동물권리의날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