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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인프라조성사업 반대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는 지난 30일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발표한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 보문산인프라조성사업 반대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는 지난 30일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발표한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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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인프라조성사업 반대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는 지난 30일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발표한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시는 25일 민자 3000억 원을 유치해 3.2㎞ 길이의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건설하고 워터파크와 체류형 숙박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1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시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생태계 파괴와 사업성 부족, 민간협의체 합의를 위반 등의 이유를 들며 시의 사업을 비판했다. 

3000억 원의 천문학적인 민자유치가 가능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며, 민자의 경우 공유지를 민간기업에게 넘겨주는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들은 '대전시의 경우 민자유치로 추진된 천변고속화 도로의 적자분을 매년 메워주고 있으며, 매입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재정투여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자유치의 위험성은 당장에는 이익인 듯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은 사업으로 민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책위는 '보문산의 경우 이미 한 차례 케이블카를 운영하다 폐쇄한 적이 있다. 이를 다시 민자로 시행하겠다는 것 자체가 매우 무책임한 발표'라며 '이런 실패의 책임은 모두 대전시의 몫일 수 밖에 없다. 민자의 위험성을 간과한 모든 결과는 결국 대전시민이 책임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생생물에게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보문산은 하늘다람쥐, 삵, 노랑목도리단비,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여서 그야말로 '야생동물들의 보물산'이라는 것.

대전충남녹색연함 문성호 상임대표는 "천혜의 자연을 유지하는 보물산에 대규모 개발계획을 세우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다"고 규탄했다.

시민대책위는 "이장우 시장은 당장 보문산 개발계획 전부를 철회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의견 수렴 결과를 존중·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전 보문산인프라조성사업 반대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는 지난 30일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발표한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은 퍼포먼스 중인 모습.
 대전 보문산인프라조성사업 반대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는 지난 30일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발표한 '보물산 프로젝트'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은 퍼포먼스 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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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태그:#보문산, #민자유치, #대전환경운동연합, #보물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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