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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지부 주최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용자 학부모와 서울시의원과 만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어린이집 운영 중단에 대해 논의중이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중단위기 박유진 시의원과 간담회 5월 24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지부 주최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용자 학부모와 서울시의원과 만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어린이집 운영 중단에 대해 논의중이다.
ⓒ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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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서울시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 중단위기 대책 마련을 위해 박유진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유진 시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11대 서울시의회는 112명의 의석이다. 76석 국힘 36 민주당인 7대 3 구조다. 민주당의 투표가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어 무력감과 좌절을 느낀다"며 솔직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간담회에 참가한 어린이집 교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서은진 응암행복어린이집 교사는 "장애통합반이 개설되어야 하는데 교사가 없어서 열리지 않고 있다. 지원 인력 없이 업무는 과중되고 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지쳐서 나가라는 것인가 싶다. 중간에 퇴사를 한다는 것은 책임감 때문에 어렵다. 선생님들도 학기를 맞춰 이동하는데 현 상황에서 교사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없어지면 고용승계가 된다고 해도 교사 교체가 먼저고, 호봉 높은 선생님 순으로 이뤄질 것이며, 채용에 있어 원장이 전권을 가지게 될 것이란 점을 우려했다. 또한 원장이 공석인 영등포 든든 어린이집의 경우 원장 채용 공고에 근무기간을 9개월로 했다면서 보여주기식 채용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금도 보육교사 채용을 하고 있지 않아 교사 휴게 시간이 없어 보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부모의 심정도 들을 수 있었다. 김지영 학부모(영등포 든든 어린이집)는 "시의회의 견제 수단이 없어지는 게 안타깝다. 선생님들의 처우를 개선시키고 채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어린이집 운영을 정상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 사태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황정일, 시장, 서울시의회도 아무도 답을 안 하고 있다. 돌봄시간이 없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이용하는데 이 시간에 존폐를 걱정하며 여기 있는 게 개탄스럽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확대가 필요하고, 지자체장 바뀌었다고 함부로 이곳을 없애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적 방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어린이집 교사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지원 시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을 믿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3차 시험까지 치러야 했던 과정을 설명하다 "취업사기 당한 기분"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유진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한 곳뿐이고, 공공 돌봄에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없애기, 공공 돌봄 축소하기에 열을 올린다"고 주장하며 "어떻게 하면 추경으로 운영 정상화에 힘쓸 수 있을지, 시의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0명의 학부모 어린이집 교사 노조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지부는 2차로 6월 8일 서울시의원들과 서사원 소속 노동자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예산 삭감에 관한 공청회 개최 청구도 진행 중이다.

태그:#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중단위기, #서울시의원간담회, #보육교사,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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