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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측은 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국회의원의 변호사 겸직과 조폭 사건 수임 의혹 등에 대해 "해당 법무법인의 단순 행정 착오"라며 이를 부인하는 변호사 3인의 사실확인서를 20일 공개했다.

이에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민식 후보자는) 법사위원 시절 조폭 등 형사 사건과 다수 민사 사건 등 총 16건의 판결문에 담당변호사로 명기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 자체로 국회법 위반이고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박민식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민식 후보자와 함께 법무법인 소속이었고 18건 사건에 이름이 등재되었던 신00, 이00, 김00 변호사가 관련 보도 이후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사실확인서로 입증했다"면서 3통의 확인서를 공개했다.

청문회 준비단이 공개한 확인서에 따르면 신 아무개 변호사는 "당시 법무법인이 수임한 사건에 대해 소속 변호사의 이름을 다수 기재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휴업 변호사의 경우 제외했어야 하나 법무법인 직원의 착오로 (박민식 후보자의) 이름이 변론요지서 소송 서류에 함께 기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변호사는 "선임과정, 소송변론, 변호사 수임액 수령 등 어떤 것도 박 민식 의원은 해당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라고 적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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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 준비단은 이와 같은 취지로 진술한 또 다른 2명의 변호사의 사실확인서도 공개하면서 "일부 사건의 변론기일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날짜에 국회 회의 참석 또는 해외 출장 등이 있어 물리적으로도 공동변론 주장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국회법은 관련 상임위에서의 영리활동을 금지하고 있었고, 그래서 후보자도 휴업 신청을 했다. 그럼에도 16건이나 되는 사건에 담당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미 심각한 위법"이라면서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변호사법 위반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태그:#박민식, #국가보훈부,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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