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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안보 동맹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 히로시마 AP=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겠다고 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영했다.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중국의 안보 위협, 우크라이나 지원 등과 관련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북한 비핵화 위해 한미일 협력"

일 외무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포함한 지역의 억지력 강화와 안보리 대응을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북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미국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거듭 지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인도·태평양, 특히 동아시아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의 시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관점을 근거로 하면서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라며 "(미일) 두 정상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양안(중국-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G7을 비롯한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엄격한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한일관계 개선한 기시다, 용기 있는 노력"

백악관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의 양자 관계를 개선해서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을 칭찬했다(commended)"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일 정상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확인하고,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국제법에 어긋나는 중국의 강압 등을 포함한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히로시마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회담에 앞서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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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한국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