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5·18민주영령 추모하는 참배객들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수

등록23.05.18 13:10 수정 23.05.18 13:25 안현주(presspool)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 이정근씨 손녀가 할아버지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 ⓒ 안현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5·18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빗속에서 엄수됐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관계 주요인사, 5·18민주유공자, 유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헌화·분향, 오월 영령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애국가는 1980년 당시 버스 총격으로 민간인 학살 피해를 입은 주남마을 지한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창했다. 또 '오월의 어머니'를 주제로 깊은 상처를 입고도 오월정신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유족 4인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펼쳐졌다.

기념식은 윤 대통령과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유족과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나자 묘역으로 이동해 민주·정의·인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민주유공자 넋을 위로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유공자 묘역에 조화가 놓여있다. ⓒ 안현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이 묵념을 올리고 있다. ⓒ 안현주

   

5·18민주화운동 중 1980년 5월 27일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숨진 고 김동수 열사(사망 당시 21세)의 어머니 김병순(86)씨와 동생 김동채씨가 기념식 이후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소중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 이정근씨 유족이 묘소를 살피고 있다. ⓒ 안현주

   

국립 5·18민주묘지 윤상원, 박귀순 열사 묘소에 비에 젖은 편지가 놓여 있다. ⓒ 안현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심상정, 강은미, 류호정, 장혜영, 이은주 의원 등 지도부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 안현주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아래에서 참배객들이 민주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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