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부산 온천천 두꺼비 올챙이가 이렇게 컸어요"

등록23.05.03 11:15 수정 23.05.03 11:15 김보성(kimbsv1)

[오마이포토] "온천천 두꺼비 올챙이가 이렇게 컸어요" ⓒ 김보성

 

2일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에서 만난 두꺼비 올챙이들. 앞 뒷다리가 모두 난 상태로 곧 꼬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김보성

 
대도시와 공존하는 환경지표종인 온천천 두꺼비의 이동 시기가 다가온다. 두꺼비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양서류로 부산 도심 하천의 생물다양성을 상징한다. 주변 공사판 상황 등 열악한 환경 속에 지난 3월 여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알을 낳았고, 부화한 올챙이는 약 두 달간의 성장 기간을 거쳤다.
 
지난 2일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관리사무소 아래 생태연못에서 앞다리와 뒷다리가 난 검은색 올챙이들을 만났다. 셀 수 없이 많은 올챙이가 연못의 연잎 아래 숨어 이동을 기다렸다. 꼬리가 사라지면 이들은 이르면 비가 오는 이번 주말부터 본능적으로 뭍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아기두꺼비의 대이동 과정에서 대량 로드킬(동물찻길사고)가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환경단체와 지역주민, 구청 등이 두꺼비 보호에 힘을 모으면서 다소 상황이 달라졌다. 이동시기에 맞춰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등 대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은 한 유치원의 어린이들이 두꺼비 생태교실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연제구의 행사 주최에 해마다 두꺼비 이동을 돕고 있는 생명그물 활동가들도 이날 하루 동안 환경교육 선생님으로 나섰다. 확대경을 들어 신기한 표정으로 올챙이를 관찰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생태연못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물에서 태어나 육지에 사는 양서류인 두꺼비의 어린 시절 모습은 사진에서 보듯 완전한 검은색이 특징이다. ⓒ 김보성

 

봄날이 한창인 2일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을 찾아 두꺼비 관찰에 나섰다. ⓒ 김보성

 

봄날이 한창인 2일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을 찾아 두꺼비 관찰에 나섰다. ⓒ 김보성

 

봄날이 한창인 2일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을 찾아 두꺼비 관찰에 나섰다. ⓒ 김보성

 

봄날이 한창인 2일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을 찾아 두꺼비 관찰에 나섰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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