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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밟기가 미안할 정도로 잘 정리된 절입구(2023.4.22) ⓒ 진재중

고요하다. 사람의 흔적이 드물다. 절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산새소리가 유난히 새롭게 들린다. 
 
철쭉과 마당 철쭉과 깔끔한 마당이 대조를 이룬다(2023.4.22) ⓒ 진재중
 
숲은 각양각색의 옷을 갖춰입고 수줍게 반긴다. 양지바른 산에는 철쭉이 만개했다.
하얀,연분홍,빨간색을 입었다. 사뿐 사뿐 걸어야 미안하지 않을 노오란 흙길이 나온다. 처음보는 정결한 길이다. 파랑과 분홍과 노랑의 조화다.    졸졸졸 약수가 흐른다. 한 모금 목을 적신다. 맛있다. 
  
약수물 철쭉꽃 아래에서 흐르는 약수물(2023.4.22) ⓒ 진재중

산새가 나뭇잎 사이에서 재잘 거린다. 일년 중 이맘 때 새소리가 가장 예쁠 때다. 짝을 찾느라  정성을 다해 노래를 한다. 고요한 절안에서 조용히 걸어야 하는 이유다.
 
고요한 사찰 산새소리와 물소리가 철쭉과 어울려 평온함을 준다(2023.4.22) ⓒ 진재중

조금 더 오르자 쓸고 닦고 줍는다, 절지기다. 정결한 이유가 있었다. 부지런한 절지기의 땀방울이다.  
 
버드마무와 마당 가지런한 느티나무와 마당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2023.4.22) ⓒ 진재중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래토록 머무르고 싶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강릉 연곡에 자리한 구월사다.
 
화단과 사찰 암반과 철쭉과 사찰의 조화(2023.4.22) ⓒ 진재중
태그:#구월사, #철쭉,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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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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