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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의원(기호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의원(기호순).
ⓒ 남소연/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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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2024년 총선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도전 의사를 드러냈던 이원욱 의원은 '비이재명계' 박광온 의원과 사실상 단일화하는 길을 택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아래 선관위)에 따르면, 19일 최종 등록을 마친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는 기호 1번 홍익표 의원, 기호 2번 김두관 의원, 기호 3번 박범계 의원, 기호 4번 박광온 의원이다. 공식선거운동은 이날부터 바로 가능하며 선관위는 4월 2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차례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4월 28일 오전 10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와 투표를 진행한다. 

최근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던 이원욱 의원은 등록을 포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강성 팬덤 정치에 갇혀선 안 된다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소중한 결실 중 하나가 '민주당의 길'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후보등록을 목전에 둔 이 시간,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판단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민심의 균형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며 "결론은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 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 있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민길의 도전으로 민주당의 참담한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덧붙였다. '비명계' 색깔이 분명한 이원욱·박광온 두 사람 가운데 이원욱 의원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비명계' 표심은 박광온 의원 쪽으로 모일 분위기다.

'친문재인계'이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범계 의원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 '깜짝 등판'했다. 그는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예측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고 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를 언급하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 안팎의 크나큰 위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친명이니, 비명이니 언론에서 수식하는 분열의 용어와 작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 또한 다르지 않다. 윤석열 검찰독재의 올가미, 수렁에서 당을 건져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족적과 성과를 분명하게 평가하고 계승하자. 동시에 우리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독재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고 저들의 폭주를 막아내자"고 덧붙였다.

태그:#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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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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