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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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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주춧돌 위에, 그 토대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조 신임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브리핑을 겸한 취재진과의 첫 상견례에서 "지금 굉장히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실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구 국정목표 완성을 위해서는 "우리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 저도 최선을 다할 그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후 조 실장은 기자들로부터 별도의 질의를 받지는 않고, 연단에서 내려와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앞서 전날(29일) 오후 김성한 안보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관련 기사 : "사실무근"이라더니... '김태효와 불화설' 김성한 안보실장 전격사퇴 https://omn.kr/23aoc).

그러자 윤 대통령은 1시간여 만에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으며, 이어 후임 안보실장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신임 안보실장 임명장 수여식... 미국 국빈 방문 준비 등 업무 착수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에 따라 조 신임 안보실장은 곧바로 정식 업무에 착수, 다음달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 작업과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진두지휘한다. 

정통 외교관 출신의 대표적인 '미국·북핵통'으로 꼽히는 조 실장은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 북미국장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1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조 실장은 2005년 참여정부 시절 당시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아 9·19 공동성명 채택에 기여했으며, 외교부 북미국 북미1·2과장, 북미국 북미 2심의관, 북미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4년 외교부 제1차관, 2015년 안보실 제1차장으로서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국무부 부장관을 맡았던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이런 실무 경험으로 '누구보다 미국과 북한을 잘 아는' 전략가로 평가받았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해 한미정책협의대표단으로 미국에 다녀왔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으며, 그동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포함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윤석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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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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