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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경남대책위원회는 30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경남대책위원회는 30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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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소위 '창원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진보·민중 활동가들을 구속기소하면서 통일운동단체를 공소장에 적시하고 이를 일부 언론이 보도했던 것에 대해, 해당 단체들은 '여론조작'이라고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경남대책위원회'(아래 경남대책위)는 30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거짓과 왜곡, 공안 여론몰이를 규탄한다. 검찰은 경남의 평화통일 시민단체에 대한 여론조작과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5일 이른바 '창원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활동가 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활동가들에 대해 '자주통일민중전위'라는 조직을 구성해 활동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밝힌 기소장에 6·15경남본부, 늘푸른삼천, 통일앤평화, 통일촌이 연계단체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단체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아 반미, 친북 교육을 하고, 북측과 접촉"한 것이라며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대책위는 "또다시 검찰의 공소장을 인용하거나 또는 검찰관계자의 입을 빌린 여론공작용 언론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공소내용이 명백한 사실처럼 만들어지고, 악의적인 거짓과 왜곡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은 우리 단체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활동에 대한 모욕이자 종북몰이를 위한 여론조작이다. 검찰은 경남의 평화통일 시민단체에 대한 수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늘푸른삼천이 벌인 통일교육과 관련해, 경남대책위는 "불안정한 한반도 전쟁체제를 끝장내고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자는 운동은 분단과 전쟁 이후 70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져왔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도 지속해온 활동이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찾아가는평화통일수업'은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사업이었다. 수사 중이라는 늘푸른삼천의 북측과의 접촉은 헛웃음만 나온다. 오히려 국정원과 검찰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또 최근 한 언론사가 "'인공기 든 유관순' 그린 초등생... 간첩, 나랏돈으로 이런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경남대책위는 "정작 기사 본문에는 '인공기'가 아니라 '태극기와 인공기를 합성한 깃발'로 돼 있다"며 "제목에 있는 '간첩' '나랏돈' '이런 교육'은 분명한 조작과 선동의 표현이다.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의도에 따라 공안여론을 조작하는 언론들의 행태는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경남대책위는 "검찰의 평화통일 시민단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에 대해 가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검찰보다 더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서도 응당한 법적, 제도적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평화통일수업 송명희 강사는 "2001년부터 통일운동하고 있다. 늘푸른삼천은 2007년부터 대북지원사업을 해왔다. 통일운동사업은 일상적인 활동을 해왔다"며 "분단이 된 지 70년이 넘었다. 점차 통일 인식이 옅어지고 있고, 지금 아이들은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른다. 오래 전부터 통일수업을 해왔다. 아이들은 통일된 세상을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리고, 기차 타고 유럽 여행가거나 평양 가서 냉면 먹을 거라고 한다. 이게 무슨 잘못이냐"고 말했다.

황철하 6·15경남본부 대표는 "우리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활동을 해오고 있다. 남북협력사업을 위해 평양, 개성, 금강산에 여러번 다녀왔고 북측과 협상을 벌였다. 그런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지금 와서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경남대책위원회는 30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정권위기 탈출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경남대책위원회는 30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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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가보안법, #6.15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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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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