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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는 김주홍 후보와 천창수 후보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고 노옥희 교육감의 유고로 실시되는 울산교육감선거는 공교롭게도 노옥희 교육감의 배우자 천창수 후보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노 교육감과 맞대결을 펼쳤던 김주홍 후보간 대결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3월 29일 오후 천창수 후보와 김주홍 후보를 차례로 만나 교육감 선거 출마 이유와 주요 정책,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폭력 대책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 말미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도 물었다.

"학생차별금지 명분의 '하향 평준화 교육' 중단해야"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월 23일 오전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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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홍 후보의 자기소개를 해달라.

"무너진 울산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주홍 보수 단일 후보다. 1984년 첫 대학 강의를 시작한 이후 울산대학교에서만 25년 교수직을 역임하고 현재 울산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 보수 단일 후보임을 늘 강조한다.

"저 김주홍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울산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보수 단일 후보다. 교육청과 교육감은 특정 이념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중앙정부, 울산시청과 시의회와 협조를 바탕으로 울산 교육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전 세계가 4차 산업을 위한 인재를 육성해야 하는 지금, 교육정책의 방향과 목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저는 '학생 차별 금지'를 명분으로 하는 하향 평준화 교육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단계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저는 모든 아이들이 영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영재성을 빨리 알아볼수 없을 뿐이다.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 제가 이런 것을 해낼 수 있는 적합한 후보라는 생각이 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유다."
 
- 교육감이 되면 무엇을 중점적으로 할 것인가.

"정규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 예체능 지원 프로그램, 최우수학생 지원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다. 그리고 울산 교육 환경 개선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울산 교육 환경 개선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보수 단일 후보 저 김주홍이 힘 있는 교육감으로 울산 교육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

"학폭 예방 위해 퇴직 경찰로 '학생 안전 순찰대' 만들어 상시 순찰"

- 최근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학폭근절대책을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학폭 처분 학생부 보존기간'을 늘리고, 그 결과를 대입에 더 강하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평가와 후보 본인이 생각하는 학폭근절대책은 무엇인가.

"학교 폭력은 이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학폭에 대한 대책은 효과적인 예방 조치 마련보다는 사후 조치 마련에 중점을 두어 왔다.
 
저는 학폭 예방을 위한 강력한 사전예방조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운영 중인 '학교 보안관 제도'는 교내 및 교문 앞 지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학폭 예방 효과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저는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되는 '학생 안전 경찰대'를 창설해 학폭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 학생 안전 경찰대의 교내외 상시 순찰 활동을 바탕으로 교통지도는 물론 교내외 각종 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있도록 하겠다."

"초등학생 위한 '아침 간편식'... 오후 늘봄학교 이용시 '오후 간편식' 제공"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
ⓒ 이응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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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정책 몇 가지를 소개해달라.

"저 김주홍 공약의 핵심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새로운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그리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교육'이다.

저는 우선 학생들의 체력과 건강을 위해 연 120만 원의 체육활동 지원비와 연 10만 원의 공연·전시 등 문화활동 참가 지원비를 '울산학생 페이'로 지급하겠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일타강사' 강의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통합강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그리고 '사립 유치원 무상 교육을 조기에 실시'하겠다. 사립 유치원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드리겠다.
 
또 하나 주요 정책은, 아침에 일찍 등교해야 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아침 간편식'과 오후 늘봄 학교를 이용하는 '오후 간편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오후에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저녁 도시락'도 제공하겠다. 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초등학교 6학년, 중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종합 건강 검진을 실시하겠다.
 
또 한 가지, (앞서 언급한) 학교 폭력 사전 예방을 위해 퇴직 경찰관들을 주축으로 한 '학생 안전 경찰대'를 설립해 운영하겠다."

-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표면적으로는 진보와 보수 진영 후보의 대결이지만 내용을 보면 돌아가신 배우자의 명성에 기대어 교육감 자리를 이어받겠다는 후보와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밝히는 후보와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교육감이라는 직책은 부부끼리 이어받을 만큼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후보자가 자신의 능력과 정책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지 부인의 이름으로 유권자를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누가 울산 교육 발전을 위한 후보인지 울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믿는다. 4월 5일 보수단일후보 김주홍을 선택해 주시면 울산 교육이 확 바뀌고 우리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관련 기사]
고 노옥희 남편 천창수 "울산 교육, 공교육 표준으로 만들 것" https://omn.kr/23auq

태그:#김주홍, #울산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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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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