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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활섭(대덕구2) 대전시의원.
 국민의힘 송활섭(대덕구2) 대전시의원.
ⓒ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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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이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송활섭(대덕구2) 대전시의원은 28일 열린 제270회 대전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지역상권에 대한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아울러 이제는 공장 이전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날 송 의원은 "지난해 9월,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로 놀란 가슴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대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저는 지역주민 2차 피해 방지 대책이 필요함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설물, 농작물 등 직접적인 재산적 피해 보상은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한국타이어에서 피해 보상을 조속히 진행해야 하지만, 시민들이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고충을 이해하고 위로·격려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대전시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화재로 인한 각종 화학물질, 탄화물 찌꺼기, 소방 폐수 등 인근 지역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실시해야 하고, 실내 공기질 측정, 실내 및 외벽 분진 청소비, 공기순환장치 필터 교체비의 지원, 정신적 충격에 따른 심리 상담 지원 등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고 시의성 있는 것부터 긴급 재난기금을 활용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 피해 보상을 진행함에 있어 책임공방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정당한 보상 수준으로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 지원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경제 대책'을 주문했다. 그는 "화재로 인한 주변 상권의 심각한 타격으로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분진 가루와 탄내 등 직접적인 피해도 있지만,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간접적 피해 등 인근 소상공인들이 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며 "각계각층에서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위로하는 다양한 캠페인 등 서로를 보듬어 주고 응원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끝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타이어 공장 이전'을 화두로 던졌다. 송 의원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1979년 준공 이해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공장으로, 대전은 타이어 생산의 요충지로서 대전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제는 도시 확장으로 인해 당초 변두리에서 2300여 세대가 사는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한 도심에 위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한국타이어 공장은 평소에도 매연 등 도시 환경문제 유발로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되었고 수년째 이어온 반복된 화재로 시민에게 커다란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다"면서 "이제는 공장 이전이라는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타이어 사측을 향해서도 "한국타이어도 지역사회에 대한 무거운 사회적 책임은 물론, 화재에 따른 생산 공장을 새로이 복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영을 위해서도 시의성 있는 특단의 결정을 할 때라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태그:#한국타이어, #송활섭, #대전시의원, #한국타이어대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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