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출입 언론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출입 언론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관련사진보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 유효 결정에 대해 연일 반발하는 여권을 향해 "지극히 온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은, 특히 윤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헌법 가치의 수호를 그렇게 입버릇처럼 외쳤으면서 헌법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에서 나온 판결에 대해 여당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지극히 온당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SNS를 통해 "만장일치든 5:4든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전적으로 수용함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결론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무력화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는 정치재판소", "탄핵당해야 할 대상은 헌재 재판관"이라면서 헌재의 결정을 부정했다.

김동연 지사는 헌재의 권위를 정면으로 부정한 여권의 행태에 대해 "(경제 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규정한 뒤, 정치권이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출입 언론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출입 언론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관련사진보기

 
김 지사는 "지금 정치판이 둘로 쪼개져서 민생과 어려운 경제 위기, 기후변화 문제, 근로 시간 문제라, 외교 문제 등을 두고 끝 간 데 없이 대결 국면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 살리기, 현안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서 차별화된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입장과 결백을 밝히면서 당당하게 스스로 수사에 임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태그:#김동연, #경기도, #김기현, #윤석열대통령, #검수완박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