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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광주시 북구 옛 일신방직(전방) 부지에서 열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에 손을 맞잡고 입장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광주시 북구 옛 일신방직(전방) 부지에서 열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에 손을 맞잡고 입장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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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국토부와 광주시의 원팀 가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과 맞닿아 있는 핵심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날 복합쇼핑몰 예정지인 북구 임동 옛 일신방직(전방) 개발 부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및 시 간부들과 함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열었다.

'대통령 공약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 팻말을 든 300여명의 인근 주민과 자생단체 회원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입장한 원 장관은 강 시장과 맞잡은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다.

임시 천막 아래 마련된 공개 회의장에 앉은 원 장관은 "강 시장이 추진하시는 여러 사업 중에서도 우리 윤 대통령의 공약과 관계된 핵심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산구 오운동 일대가 100만평 광주미래차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됐다"며 "기존의 빛그린산단과 기아자동차까지 연계해 광주가 세계를 향한 글로벌 미래자동차 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대통령님의 특별 당부와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달 말 국토부 뿐만 아니라 모든 규제 권한과 예산을 가진 부처들과 함께 범정부 추진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며 "미래차산단을 패스트트랙으로 빠른 시일 안에 조성하고, 산단 내 완성차, 소재·부품·장비, 연구기관, 기업까지 집적해서 명실상부한 국가산단으로 만들어 낼 것이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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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은 지역현안인 교통인프라 구축과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 마련을 위한 7개 사업을 원 장관에게 건의했다.

주요 내용은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광천사거리와 풍암교차로, 문화사거리 등 상습 혼잡도로 교통 개선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 코레일 직영 및 KTX 열차 증량·증편 ▲군공항 이전 사업 및 그린벨트 규제 개선 ▲도심융합특구 근거법 제정 ▲KTX 투자선도지구 내 공공임대주택 중형세대 공급 ▲광주형일자리 성공 지원 등이다.

광천사거리는 복합쇼핑몰 입점과 임동‧광천동 재개발 사업 예고로 교통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개선 국가계획에 '빛고을대로~광천2교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반영해 우회도로망 개설을 통한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800만 국민이 연계된 대통령의 핵심 지역공약이다. 하지만 이용인구와 교통량이 가장 많은 광주송정역~광주역 구간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철이어서 교통 단절과 사고 위험이 높아 14㎞ 구간을 지하화 하자는 것이다.

광주지역 KTX 운행 횟수는 주말 기준 48편으로 대구 121편, 부산 119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편당 수송인원도 울산‧대구‧부산이 900명대인 반면, 광주는 600여명에 그쳐 이용객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시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KTX 이용증가 추세 등을 감안해 현재 10량 규모의 열차를 20량으로 증량하고, 주말 배차 횟수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에 앞서 환영을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에 앞서 환영을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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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 산업화 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있는 현장이고 가까운 미래에는 광주 랜드마크가 들어설 곳이다"며 "한 축은 미래차 먹거리, 다른 한 축은 복합쇼핑몰을 통한 꿀잼도시에 기반한 도시를 만드는데 국토부와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원 장관은 "복합쇼핑몰이 광주시민의 염원인데 빵빵 뚫리는 교통과 함께 건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달빛고속철도 지하화도 국토부가 제출할 예정인 특별법이 제정되면 민간투자를 유치해 충분히 가능하다. 광주시와 협력해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고 답했다.
 

태그:#원희룡, #강기정, #광주광역시, #미래차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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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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