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3.27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3.27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 "경제를 살리는 외교를 위해서 우리 전 재외 공관이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무한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를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소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저 역시 외교부의 1호 영업사원이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공관장 여러분도 주재하신 국가의 제1호 영업사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027년까지 4대 방산 수출국,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국 목표도 달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가 시대의 변화를 한 발자국 앞서갈 수 있도록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면서 부지런하고 민첩하게 움직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미는 한미 동맹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서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일관계에 관해선 "이제 약자와 강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한 관계"라며 "북한의 도발 상시화 속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는 한일·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은 일본의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 등 국제무대에서의 우리의 역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에 대해선 "국제 규범과 규칙에 입각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해 나가면서 공급망, 기후 변화, 문화 교류,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 심화해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유치 효과는 61조 원에 달하고, 50만 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외교부 본부와 재외 본관이 민간 유치위원회와 코리아 원팀이 돼서 반드시 유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각국 주재하고 있는 한국 대사·총영사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특히 한국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으로, 그동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화상으로만 열렸다.  

태그:#박진, #재외 공관장회의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