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최준용

올해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최준용 ⓒ 롯데자이언츠


롯데 불펜의 필승조이자 핵심인 최준용이 시범경기에서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준용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0.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6회초 선발 한현희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최준용은 노수광에게 볼넷, 정은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어 채은성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하더니, 오그레디와 노시환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최준용은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최이준과 교체되었다. 

일시적인 부진이면 서튼 감독도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최준용의 부진이 잦다는 점이다. 최준용이 등판한 4경기 중 실점한 경기가 3경기나 되었다.

첫 등판이었던 18일 LG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다음 등판이었던 20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21일 대구 삼성전에선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시범경기지만, 현재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81로 리그 최하위로 좋지 않다. 특히 불펜에서 최준용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데, 시범경기에서 최준용의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매우 부진하다.

지난 2시즌 동안의 시범경기 성적과 비교해도 차이가 뚜렷하다. 2022년에는 3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 2021년에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성적이 좋았었다.

현재 구승민(4경기 1홀드 ERA 0)과 김상수(3경기 1세이브 ERA 0), 문경찬(3경기 ERA 0), 이태연(6경기 ERA 0)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셋업맨 최준용까지 반등한다면 금상첨화다.

롯데에게 남은 시범경기는 3차례다. 최악의 경우, 최준용은 1군이 아닌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준용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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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자이언츠 최준용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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