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이번 시즌 페디-와이드너-구창모-신민혁-송명기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었다.

시범경기에서 페디와 와이드너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페디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로 개막전 선발로 거론까지 될 정도다. 와이드너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페디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키움전 4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인 구창모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인 구창모 ⓒ NC다이노스


문제는 국내 선발투수들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구창모와 신민혁, 송명기의 합산한 성적은 16.2이닝 11실점(11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은 5.94로 부진하다. 

우선 WBC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좋지 않았다. 지난 20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3.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범경기에서 구창모의 평균자책점은 8.10. 설상가상 키움 선발이었던 안우진이 4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인 것과 비교하면 처참 그 자체였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신민혁(왼쪽)과 송명기(오른쪽), 이들 역시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신민혁(왼쪽)과 송명기(오른쪽), 이들 역시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NC다이노스


4선발 신민혁도 시범경기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세부적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첫 등판이었던 15일 두산전에선 2.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롯데전에선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0탈삼진 3실점(3자책)이었다. 안정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5선발 송명기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구창모와 신민혁과 비교하면 조금 나은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송명기도 세부적으로 보면 기복이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첫 등판이었던 16일 두산전에선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롯데전에선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5선발 로테이션을 꾸렸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강인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토종 선발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편 NC는 광주에서 KIA와의 시범경기 2연전 일정을 치른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KBO리그 NC다이노스 국내선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