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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열차 부수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월 16일 늦은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공안탄압, 노동탄압, 문제는 윤석열이다"는 제목으로 윤석열정권 심판 경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열차 부수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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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노동·진보단체에 이어 대학생, 교수, 종교인들도 윤석열정부에 대한 '심판 투쟁' 내지 '비상시국선언', '거리 기도회', '시국미사'를 열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10·29 이태원 압사 참사뿐만 아니라 대법원 판결대로 하지 않는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의 제3자 변제 방안,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관련 발언·연설 등 여러 사안을 문제삼고 있다.

먼저 대학생들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와 경남청년진보당은 24일 경상국립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정부의 숭일·굴욕·정신승리 외교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관련해, 대학생들은 "우리는 조선총독을 뽑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할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았을 뿐이다. 5년짜리 대통령이 겁 없이 천년 역사를 팔아먹으려 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교수들도 나선다. 경남민주교수연대(의장 박용식), 경남지식연대(대표 송원근)는 오는 27일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한다. 경남민주교수연대, 경남지식연대에는 경상국립대, 경남대, 창원대, 인제대, 진주교대 등 100여명의 교수·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수들은 비상시국선언을 통해 정부가 밝힌 '일제강제동원 해법'의 철회와 함께 대법원 판결 존중, 일본 전범 가해 기업의 책임 이행 등을 촉구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인들도 거리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창원 하나교회(목사 공명탁)는 다른 교회와 함께 오는 4월 2일 오후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회개를 위한 개신교 거리 기도회"를 열기로 하고 논의에 들어갔다.

공명탁 목사는 전화통화에서 "지금 정부가 해도 너무 한다. 이런 상태로 지속 된다면 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고 서민 삶은 전체적으로 엉망진창이다"며 "깝깝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기독교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하기에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대표 하춘수 신부)은 경남에서 시국미사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20일 전주에서 시국미사를 열기도 했다.

하춘수 신부는 전화통화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비상시국회의에서 전국 순회 시국미사를 열기로 했고,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4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경남에서 시국미사를 연다면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진보연합은 '경남비상시국회의'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윤 대통령 취임 1년에 즈음해 '윤석열 정권 심판 경남시국대회'를 열기로 하고, 여러 단체·개인에 참여를 제안했다.

경남진보연합은 "반민생, 반노동, 반민주, 반평화, 반역사, 친재벌의 윤석열정부에 대한 진보, 시민사회, 정당들의 심판 의지를 모을 것"이라며 "부문과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심판·퇴진 요구를 하나의 힘으로 모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이게 나라냐, 이대로는 못 살겠다. 윤석열정권 심판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정권 심판 행동의 날'에 대규모 참여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등 진보 단체들은 연일 기자회견과 집회, 선전전을 열어 윤석열정부에 대한 '심판'과 '규탄'을 외치고 있다.

태그:#비상시국회의, #이게 나라냐, #이대로는 못 살겠다, #윤석열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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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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