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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대구를 찾아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대구를 찾아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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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재창당 대장정에 나선 이정미 대표가 23일 대구를 찾아 무상급식 예산 축소, 도시철도 무임교통 연령 상향, 행복페이 삭감 등을 들며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활동 전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남도지사 시절 아이들 밥상을 위협하던 홍준표 시장은 이제 대구 아이들의 교육복지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구시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200억 원이나 교육청으로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도서관 운영, 학급활동을 위해 대구교육청으로 향하던 복지예산도 80억 원이나 감축되었다"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인색하고 냉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대구시의회가 어르신 도시철도 무임교통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매년 1년씩 상향하는 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법 규정위반 지적에도 굽힐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복지 축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무 제로'가 아무리 필요하다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대구시에서 이렇게 내쳐져서야 되겠느냐"며 "아이들 밥상을 건들고 어르신들 주머니까지 뒤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행복페이는 예산이 80% 넘게 삭감되었고 대구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 18개 중 7개가 통폐합됐다"면서 "그렇다고 대구시가 예산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을 향해 "대중교통 3만 원 프리패스 추진과 시민의 젖줄인 낙동강 상류 수질 개선에 나서겠다"며 "현 정부와 대구시의 무분별한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 공공기관 통폐합에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서도 "마트 노동자들에게 과로를 가져오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도 폐지 반대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노란봉투법과 일하는 시민 기본법을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의결 과정에서 심상정 의원이 반대 의견을 개진한 것에 대해 "정의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대구공항의 소음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항 이전을 찬성한다"며 "하지만 공항 이전 부지 전반에 대해 예타 면제를 주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태그:#이정미, #정의당, #홍준표 비판,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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