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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시민들이 23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아산 시민들이 23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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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민들은 최근 윤석열 정부의 한일 외교에 대해 '굴욕외교'라며 잇따라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아산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3월 16일 방일 결과에 대해서도 '항복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아산 시민 50여 명은 23일 온양온천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굴욕외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아산시민협의회(아래 아산시민협)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적 분노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3월 16일 일본을 방문해 을사늑약과 같은 항복선언을 헌납함으로써 민족적 수치를 안겨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일말의 유감 표명이나 반성은 고사하고 궤변을 지속하며 국민들에게 모멸감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산 시민협은 "일제가 강제동원하고 전범기업이 강제노역시킨 강제징용은 일본이 사죄하고 가해기업이 대법원 판결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어떠한 권한도 없다.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한국기업을 동원해 변제하라고 강제하는 것은 헌법 위반으로 탄핵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악화는 전임 정부 탓이 아니라 일본의 강제동원 배상을 회피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경제보복이 원인이었다"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는 식민지배 피해자가 제국주의 가해자의 요구를 들어주며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 후예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아산시민협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총제적 굴욕외교를 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를 선언한다"며 "아산시민과 함께 투쟁해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태그:#아산 시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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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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