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열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이자, 동시에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나선 도약이다. 

22일 오전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10>(아래 '너목보10')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제작진 최효진 CP, 조혜미 PD와 MC를 맡은 김종국, 유세윤, 이특, 그리고 패널진 김상혁, 황치열이 참석했다. <너목보10>은 이날 오후 7시 첫 방송된다.

새롭게 마련한 무기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10> 온라인 제작발표회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10>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너목보>는 직업·나이·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을 관찰하여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2015년 처음 방영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멜로망스, 황치열, 이선빈, 김민규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현장 방청객 모집을 이번 시즌에 재개하는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팬데믹 이후 3여년 만에 돌아온 방청객들과 생생한 호흡을 맞출 예정인 것. 수천 명이 신청했다는 후문이다. 

조혜미 PD는 "시즌10을 맞이해 차별화 전략들을 세웠다"라고 운을 떼며 "노래만 하고 멘트만 하는 게 심심하다고 여겨져서 '시그니처 등장 댄스'를 마련했고, '당신의 포텐을 터뜨려라'라는 콘셉트로 게스트분들도 섭외한다. '미스터리 싱어'에 더해 앞으로는 '포텐 싱어'라는 분들도 모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포텐 싱어'의 등장이 가장 큰 변화다. 매회 등장할 포텐 싱어는 얼굴을 보면 누구나 알 만한 가수나 셀럽이 활약할 예정이다. 포텐 싱어로 섭외 하고 싶은 스타를 묻는 질문에 유세윤은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아이유씨가 포텐 싱어로 한번 나와주시면 좋겠다. 토크를 안 해도 돼서 쉽다. 발목만 나오면 된다. 노래 한 곡 하고 가시면 되니까 꼭 나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이특은 "항상 말씀드렸는데 아무도 안 나와 주시더라. 유명한 모든 분들이 부담 없이 나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했고, 김상혁은 "방송 같이 하시는 연예인분들은 티가 날 수 있으니까 유명 운동선수들이 나와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조혜미 PD는 "아직 노래 실력이 공개되지 않은 연예인분들이 많이 나와 주셔서 같이 검증받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김범수씨가 나오시면 MC들을 잘 속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너목 포텐 챌린지'도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MZ세대를 대표하는 그룹 아이콘의 김진환-김동혁, 드림캐쳐의 지유-수아, 그리고 시몬 등 다양한 스타들이 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음치 케미 수사대'에 황치열, 박명수, 조나단 합류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10> 온라인 제작발표회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10>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이번 시즌 음치 케미 수사대에 황치열, 박명수, 조나단 등이 합류하게 된 것도 기대를 모은다. 황치열은 "박명수씨가 2회 때까지도 정확한 룰을 숙지하지 못했다"라고 폭로하며 "제 옆에 계셔서 계속 설명을 드렸는데, 화를 많이 내셨다. 그럼에도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시더라"라고 재치 있게 전했다.

"제작진이 나를 판정단으로 섭외한 건 실수다. 마이크를 잡는 것만 봐도 음치인지 실력자인지 알 수 있다." (황치열)

이렇듯 자신감을 내비치는 황치열을 보며 이특은 "저렇게 말하는 것에 비해 활약은 매우 미미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황치열은 "제가 시즌8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점점 제작진이 완벽하게 준비하셔서 어렵다. 정말 어렵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금세 자신감이 꺾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너목보>의 장수 비결 및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최효진 CP는 "심플한 포맷 덕분에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너목보'는 지난 아홉 시즌을 거치면서 환상의 호흡을 다져왔다. 저 역시 촬영을 진행하면서 감동도 받고 재미도 느꼈는데, 아주 미니멀한 구성의 프로그램이어서 언어와 상관없이 오래, 전 세계에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MC진 김종국, 유세윤, 이특은 이번 시즌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약속했다. 김종국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안다. 점점 호불호와 취향이 비슷해진다. 케미스트리는 더 말할 게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10> 온라인 제작발표회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10>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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