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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부유식 해수풀장(Harbour bath)을 찾은 뒤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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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만들기로 했다.

유럽 출장중인 오세훈 시장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관광명소인 브뤼게섬 해수풀장(Havnebadet Islands Brygge)을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코펜하겐 시의 예산으로 조성된 브뤼게섬 해수풀장은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수영장으로, 연평균 30만 명이 방문한다.

브뤼게섬 해수풀장 외에도 유럽엔ㄴ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Josephine Baker Pool)',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Badeschiff)' 등의 부유식 수영장이 있다.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의 거북선나루터 자리를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900㎡ 규모의 부유식 수영장은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촌한강공원에는 부유식 수영장(900㎡) 외에도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하여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들어선다. 부유식 수영장은 한강 수상레저의 새로운 거점이 될 '한강 아트피어(Art Pier)'의 일부가 된다.

서울시는 한강 아트피어를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레저가 어우러져 한강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만들려고 한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하여 2026년 개장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강 아트피어의 조성비용은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