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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관 백운선 선생
 약용식물관 백운선 선생
ⓒ 주간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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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가 경남 함양에도 있다. 상림 약용식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와 더불어 동의보감과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과 관련해 깊이 있는 해설을 전해주는 백운선 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오랜 기간 함양성심병원, 한의원 등에서 임상병리사로 활동해오다 어느 순간 동의보감에 매료되면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 되었고 퇴직 후 현재 약용식물관에서 지리산 자생 식물 관련 전문 지식 전달과 함께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설파하고 있다.

"함양성심병원에서 20여년간 근무를 하다가 양방도 중요하지만 한방도 중요하겠다는 마음에 한의원에서도 근무를 했는데 이때 참고 차원에서 동의보감을 접하면서 그 우수성에 놀라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게 됐죠."

백 선생이 갖고 있는 동의보감에 대한 지식은 어마어마하다. 역사적 사실은 물론 약초, 체질, 질병 치유에 관한 다양하고 폭넓은 내용을 들을 수 있다. 그는 관련 공부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심리상담사 1급, 심리분석상담사 1급 자격증도 따면서 부가 전문성도 더했다.

"고랭지 채소나 약초 등의 알맞은 효능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고 그러면서 동의보감에 대한 공부를 깊게 하게 됐죠. 관련 원리를 어느 정도 터득하면서 식물관을 찾는 분들에게 함양뿐만 아니라 동의보감에 대한 설명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건강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끔 하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약용 식물관을 방문하면 동의보감 해설을 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방문하는 일반 손님은 물론 산림청 등 공무원들도 백 선생의 깊이 있는 해설에 깜짝깜짝 놀란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해설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건강이라는 테마와 어울리는 지역인 함양에서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인상적으로 느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동의보감에 대해 공부하고 아는 만큼 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그는 현재 약용식물관에서 2년째 근무를 하고 있다. 지금도 꾸준히 관련 공부를 열정적으로 이어가는 것과 함께 식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양군 '칭찬합니다'라는 코너에 이름도 올랐다.

"이것이 나에게 천직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공부를 하고 있고 방문객들을 보면 항상 뒤따라 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 싶은 심정이죠. 서상이 고향인 만큼 저는 함양을 굉장히 사랑하고 함양을 외부로 알리는 것도 좋아해서 함양 홍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 9일 2023함양산삼축제 기간이 9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축제로 최종 정해졌다.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이 상림공원을 찾는 만큼 이에 대한 백 선생의 기대도 크다.

그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찾는 성격의 축제라는 점에서 함양과 약초 그리고 동의보감에 대한 많은 정보를 방문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저는 함양산삼축제가 건강 테마라는 측면에서 다른 축제와는 달리 실질적이면서 매우 유익한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의보감을 알리는 것이 곧 약초를 알리는 것이고 약초를 알리는 것이 곧 산삼을 알리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성스럽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482-약용식물관 박운선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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