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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지역 공동주택 경비노동자들의 초단기 근로계약 상황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15일 열린 자문회의 모습.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지역 공동주택 경비노동자들의 초단기 근로계약 상황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15일 열린 자문회의 모습.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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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지역 공동주택 경비노동자의 근로계약 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난 2월 동안 실시한 서산시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근로계약 실태 조사에서 드러났다.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2023년 서산시 공동주택 경비노동자의 재계약비율은 78%, 계약해지 12%, 자진퇴사 10%로 나타났다. 이중 3개월 24%, 6개월 32%, 1년 계약 33%, 무기계약 3%로 1년 미만 근로계약이 64%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21년 서산시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당시, 근로계약 1년 이상자 50.7%와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지다. 이에 반해 3~6개월의 초단기 근로계약은 늘었다.

1년 미만 근로계약 전국 평균이 30.4%인걸 감안하면 서산시의 2021년 49,7%, 2023년은 64%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서산시 공동주택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13개 업체 중 서산 지역 관내 업체 2곳에서 3~6개월 초단기계약이 이루지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산시경비노동자협의회 김아무개씨는 "초단기 계약이 만연하다. 경비노동자의 초단기계약은 고용불안을 가져오고 부당대우에도 찍소리 못하고 숨죽여 있게끔 한다. 개탄스런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관계자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는 단순노무직으로 3개월 수습기간이 필요 없는 업무임에도 용역회사의 편의성에 따라 1년 미만의 초단기 근로계약이 늘고 있다"면서 "경비노동자가 자주 대체되거나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면 이 피해는 경비노동자뿐 아니라 입주민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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