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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한 원형 로터리 주변 가로수에는 10여 장의 축하 펼침막이 내걸렸다.
 홍성의 한 원형 로터리 주변 가로수에는 10여 장의 축하 펼침막이 내걸렸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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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홍성군이 국가산단에 지정되면서 축제 분위기다. 민선 8기가 출범과 동시에 취임한 이용록 군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제일 중요한 역점 과제로 손꼽았으며 취임 제1호로 결재했다.
 
앞,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산업단지 대상 지역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홍성, 국가산업단지 유치 성공... 수소 관련 산업 육성 https://omn.kr/233em)
 
이번에 선정된 홍성군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아래 국가산업단지)는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일원 약 71만 3000평의 부지에 조성된다.
 
투입 금액은 약 5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아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 등과 연계한 수소차 부품업체 등 수소 관련 산업이 육성된다.
 
문제는 국가산단 유치 펼침막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것이다. 유치 성공 이후 홍성군 주요 도로 등에는 관내 각종 단체들이 내건 펼침막으로 가득 찼다.
 
홍성의 한 원형 로터리 주변 가로수에는 10여 장의 축하 펼침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이에 봄을 맞아 성장 활동을 하는 가로수에 방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
 
펼침막 대부분은 가로수에 묶여 있다. 일부 도로에는 작은 나무의 어린 가지에도 펼침막 끈으로 묶여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가지가 부러질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펼침막은 주요 교차로와 도로 주변에 빠짐없이 내걸려 있다.
 
이외에도 최근 치러진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당선자들의 감사 펼침막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불법 펼침막을 정비해야 하는 홍성군은 국가산단 발표 이후 지금까지 펼침막 정비에 손을 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가산단 유치를 축하하는 문구에 슬그머니 아파트 광고 문구까지 넣은 펼침막이 시내 교차로와 도로변을 가리지 않고 게시돼 있다.
 
지난해 12월 정당의 정책 이슈에 대해 펼침막을 무제한으로 내걸 수 있는 옥외광고법이 개정되면서, 정책보다는 막말 수준의 무분별한 현수막으로 여론을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현수막을 게시하지만, 대부분 철거는 나 몰라라 하면서 펼침막 일부가 재활용될 뿐 대부분 폐기된다.
  
무분별한 펼침막 게시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은 해당 과에서 단속하고 있다"면서도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아(당직실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담당 부서에 전달하겠다. (불법 현수막 철거 등) 조치는 평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내포신도의 한 도로 주변에는 국가산단 유치를 축하하는 문구와 함께 슬그머니 아파트 광고 문구까지 넣은 펼침막까지 시내 교차로와 도로변을 가리지 않고 게시되어 있다.
 내포신도의 한 도로 주변에는 국가산단 유치를 축하하는 문구와 함께 슬그머니 아파트 광고 문구까지 넣은 펼침막까지 시내 교차로와 도로변을 가리지 않고 게시되어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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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신호등에도 펼침막이 걸려있어 시야를 방해하는 등 시민들 왕래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횡단보도 신호등에도 펼침막이 걸려있어 시야를 방해하는 등 시민들 왕래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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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유치 펼침막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치 성공 이후 홍성군 주요 도로 등에는 관내 각종 단체들이 내건 펼침막으로 가득 찼다.
 국가산단 유치 펼침막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치 성공 이후 홍성군 주요 도로 등에는 관내 각종 단체들이 내건 펼침막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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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군, #국가산단유치성공, #무분별한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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