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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IB 관련 기자 브리핑
 경기도교육청 IB 관련 기자 브리핑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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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경기교육감 핵심 정책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 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시범학교 개념의 'IB 관심학교(아래 관심학교)' 25곳을 선정했다.

관심학교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1곳이다. 고등학교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학입시가 있어 민감한 시기인 만큼 관심학교 지정에서 제외하자는 경기도의회의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후보학교-인증학교로 단계별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게 관심학교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후보학교는 전 세계 IB 학교에서 공유하는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해 IB 수업과 평가를 일부를 설계해서 적용할 수 있고, IB 컨설턴트 방문 및 온라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말한다. 이 단계를 거쳐 IB 본부 인증이 완료된 'IB 인증학교'에서만 IB 교육을 공식 시행할 수 있는데, 소요 기간은 대략 2년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관심학교는 후보학교의 전 단계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학교 구성원이 IB 철학과 교육목표를 이해·공유하며 운영과제 실천에 노력하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장과 업무담당자 IB 워크숍 필수 참여, IB 탐색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과 학교교육활동 연계 방안 모색, IB 본부 컨설턴트와 교육청 지원을 토대로 한 IB 후보학교 신청 준비 등이 주된 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후보학교와 인증학교의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고, 희망하는 학교가 IB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IB 국제공인 전문 강사 70명, 대학 연계 IB 전문가(IBEC) 100명 양성하며, 미래교육 IB 학술회의(콘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IB는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 주입식 교육과 달리 논술·서술형 평가(바칼로레아)를 확대하고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대입 시험도 IB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는 등 IB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 경기교육 기본계획 5대 정책별 주요 사업'에서도 IB 도입은 미래역량교육을 기르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전교조 등이 "IBO와 분쟁, 또는 예산 사용에 의혹이 있더라도 교육청이 감시할 권한이 없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어 도입에 난관이 예상된다.

태그:#경기도교육청, #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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