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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8일 열렸다. 경기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을 가지고 있는 조암 농협 조합장 선거는 7표 차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등락이 결정됐다. 조암 농협 선거인 수는 총 3752표였다. 

백완기 당선자(전 조암 농협 조합장)는 양대석 조암 농협 조합장을 7표 차이로 누르고 1402표를 받아 승기를 잡았다. 지난 10일 조암에서 백완기 당선자를 만나 당선 소감을 들었다. 그와 인터뷰하는 한 시간 남짓, 그의 핸드폰은 쉬지 않고 울렸다. 축하 전화였다. 

"농협 내부 규정,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 것"
 
백완기 조암농협 조합장 당선자 
 백완기 조암농협 조합장 당선자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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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2019년까지 제 14대 조합장이었다. 2019년 조합장 선거에서 5표 차로 떨어졌다가 2023년 다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선거 출마 슬로건이 '농협 방만 경영 바로잡는다'였다. 코로나로 2년 여간 조용히 살았는데 주변에서 다시 조합장으로 나와서 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거에 나오게 됐다. 조암 농협 경영이 잘 되도록 힘쓰겠다."

- 조암 토박이라고 들었다. 1973년 농협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상임 이사까지 40여년을 조암 농협에서 일했다. 조합장으로서 농협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가. 

"첫 조합장이 될 때는 농협 직원으로서 꾸는 꿈같았다. 최고 대표직까지 올라가고 싶은 마음 같은 것. 이후 조합장으로 농협을 운영하고 바라봤을 때 여러 문제점을 알게 됐다. 

하지만 농협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목적 사업이 분명하고 이와 부합되지 않은 것은 표를 잃고 욕을 먹는다 해도 과감히 없앨 것은 없애고 확대할 것은 힘을 실을 것이다. 또 농협 내부 규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놔서 조합장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 기준을 만들 생각이다." 

- 앞으로 계획은. 

"작물별로 저온 저장고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연중 출하를 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또 못자리 작업에서 어려움을 덜기 위한 육묘장을 설치하고 지원금액을 50%까지 확대할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노인 요양 시설을 농협에서 직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조암 지점을 마트 건물로 이전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겠다." 

-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내가 주인이면  내가 차려놓은 가게를 이용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배당 사업, 마트 사업 등 다양한 농협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조합원 알 권리와 이용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백완기 당선자의 조합장 후보 시절 공약 
 백완기 당선자의 조합장 후보 시절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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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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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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