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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제주도민 초청 도정정책 소통 보고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는 참가자들
 재외제주도민 초청 도정정책 소통 보고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는 참가자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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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고향 발전을 위해 타지에서 애쓰는 재외제주도민회 임원들을 제주에 초청해 민선8기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다양한 도정발전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재외제주도민 초청 도정정책 소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2023년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을 재외제주도민들과 공유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등 제주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도정 보고회에는 오영훈 도지사, 김창희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장,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장을 비롯해 전국 재외제주도민회 소속 임원들과 제주도청 실·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의 도정 7대 정책방향 및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채종우 세정담당관의 고향사랑 기부제 보고, 오영훈 지사의 인사말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된 제주도의 7대 정책방향은 ①저성장 경제 위기 극복 ②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③기후 위기 대응‧에너지 전환 ④지속가능한 도시기반 구축 ⑤빛나는 제주 가치 향유 ⑥구석구석 행복한 사회 ⑦도민정부 뒷받침 등이다.
  
인사말을 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인사말을 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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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에서 민선8기 제주도정의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수소경제 선도, 민간우주산업 육성,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15분 도시 조성 정책을 소개하고, 제주발전을 위한 지역 재외제주도민회의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또한 재외도민 여러분의 고향사랑 기부제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선8기 제주도정은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재외제주도민회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오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두 달만에 30대 중심으로 기부가 이어지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30대는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탐나는전' 제주 지역화폐를 선택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20~30대가 다시 제주도에 오겠다는 의미"라며 "재외제주도민 총연합회가 중심 역할을 하면 고향사랑 기부제도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희 회장은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재외제주도민회가 고향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도정보고회를 청취하는 재외도민회 회원들
 도정보고회를 청취하는 재외도민회 회원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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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재외제주도민회 임원들이 도정 정책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고향 제주에 바라는 점 등을 제시하면, 오영훈 지사가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재외제주도민들은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관련 활용방안 ▲제2공항 추진 상황 및 도민 갈등해소 대책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대책 등을 질문했고 도시교통난 해결 차원에서 수소트램 적극 추진 등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간 항공우주산업 활용방안과 관련해 "해양쓰레기와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및 위치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산림훼손도 위성으로 감시할 계획"이라며 "민간 위성 데이터의 공적 서비스 활용 등을 통해 민간우주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법에서 정해진 절차대로 제2공항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도민께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모든 도민의 의견이 가감 없이 국토교통부에 전달되도록 해서 제2공항 문제를 제대로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인구추계 통계를 보면 제주도의 인구는 2039년 약 72만 명까지 늘었다가 2050년에 현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구정책은 10~20년 뒤 미래 경제기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세안 플러스 알파, 주거복지 정책 등을 지금부터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소트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비용대비 편익(B/C) 분석 등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겠지만, 최근에 변화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주도에서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하고 수소트램이 상용화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창원에 있는 현대로템 공장의 수소트램 상용화 현장을 가봤다. 정부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424억 원(정부 282억 원)을 투자해 수소트램을 상용화하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된 상황을 반영하면 사업성도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수소경제기본법을 제정하여 국가에서 수소트램사업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수소트램 사업도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민포커스>에도 실립니다.


태그:#오영훈, #재외제주도민 초청, #도정정책 , #소통,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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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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