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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엄마와 18명의 가족이 만드는 ‘눈부신 봄날- 가족사진, 송옥희 원장은 개학때문에 미리 올라간 아이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사진=)
▲ 희망터전 봄언덕 가족 사진 처녀 엄마와 18명의 가족이 만드는 ‘눈부신 봄날- 가족사진, 송옥희 원장은 개학때문에 미리 올라간 아이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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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원북면에는 '이모, 원장님, 어머니, 엄마' 네 이름을 가진 송옥희 원장과 가슴으로 낳은 18명의 자녀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곳에서 자라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박혜민 사회복지사는 "이모라는 호칭에서 엄마라는 호칭으로 바뀐 우리 엄마.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늘 함께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도 동생들 클 때까지 계속 건강하게 우리 곁에 함께 있어 주세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항상 우리 곁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말했다. 
 
처녀 엄마와 18명의 가족이 만드는 ‘눈부신 봄날- 가족사진, 송옥희 원장은 개학때문에 미리 올라간 아이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 희망터전 봄언덕 사진 사진 처녀 엄마와 18명의 가족이 만드는 ‘눈부신 봄날- 가족사진, 송옥희 원장은 개학때문에 미리 올라간 아이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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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족사진으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제가 더 많이 얻어"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에게 눈부신 하루를 선물해주고 있는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대표 김은혜) 드림팀은 지난 2월 26일 그룹홈 '희망터전 봄언덕'의 18명 식구에게 이종일 선생 생가에서 재미있는 추억만들기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열었다.

하늘이 맑고 봄볕이 따사로웠던 날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으로, 사회로 떠나는 가족들과 남겨진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줬다.

현재 물리치료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군은 "내년이면 취업하게 되어 집에 자주 올 수 없는 상황이 될 텐데 걱정이었다. 그동안에는 자주 내려와 몸이 좋지 않은 엄마를 도와드렸는데..."라며 "동생들이 잘 해줄 수 있을까, 엄마가 힘들어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만 하면 걱정이 먼저 앞섰다. 하지만 오늘 가족사진을 찍게 되면서 이 계기로 인해 다시 한번 더 단합할 기회를 얻은 것 같다.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 곧 멀리 떠날 텐데 오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서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엄마도 기뻐할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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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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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때부터 키워서 자립하고 취업시켜 사회의 든든한 일꾼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송옥희 원장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을 통해서 제가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며 "제가 몰랐던 엄마의 마음도 알게 됐고, 또 그 아이들을 통해서 오히려 제가 얻은 게 훨씬 크다"고 했다.

이어서 "아이들을 위해 늘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자라서 반드시 너희들이 받은 사랑만큼 꼭 베풀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라'라고 말한다"며 "같이 살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저는 다만 같이 살아주는 것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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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마를 태워주는 형과 동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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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오금택 원장 부부는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을 키워내시는 원장님을 보면서 '신은 모든 곳에 갈 수 없어 어머니를 내려보냈다'는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하루였다"며 "특히 송 원장님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 오늘 하루 다 푸시면서 추억 사진으로 두고두고 아름다운 나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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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봉사인이 송옥희 원장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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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아이들의 모습과 어머니의 사랑이 봄꽃 같다
지경진씨, 1년 동안 모은 저금통 그룹홈에 기탁


문수협 사진작가는 "매달 사진 봉사를 하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눈부신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어머니의 사랑 가득한 모습이 꼭 봄꽃 같다"고 했고, 김은혜 대표는 "어린 동생들을 큰오빠와 큰언니들이 챙겨가는 모습을 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핵가족시대에 보기 드문 아름다운 가족"이라고 했다.

영상촬영 박훈씨는 "한 장면 한 장면 영상에 담을 때마다 울컥 가슴이 저릴 정도로 눈부시다"고 했고, 정광수 플루리스트는 "육아에 지치실 만도 한데 송옥희 원장님은 뵐 때마다 밝으시다. 오늘은 고생하시는 원장님만을 위해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그 어떤 공연보다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4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저금통을 기탁하고 있는 장애인직업훈련생 지경진 씨가 희망터전 봄언덕에 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수협)
▲ 저금통장을 기탁하는 지경진씨 4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저금통을 기탁하고 있는 장애인직업훈련생 지경진 씨가 희망터전 봄언덕에 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문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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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까지 4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저금통을 기탁하고 있는 장애인직업훈련생 지경진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5학년 아들과 함께 그룹홈을 찾아 송옥희 원장에게 플라스틱 저금통과 편지 한 장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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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수 플루리스트가 육아에 지친 송옥희 원장을 위해 음악을 연주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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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터전 봄언덕 송옥희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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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태그:#아름다운동행, #내생애봄날눈이부시게, #희망터전, #송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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