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부산까지 등장한 '강제동원 계묘5적'

등록23.03.08 13:57 수정 23.03.08 13:59 김보성(kimbsv1)

부산겨레하나 회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장관 등 5명을 '을사오적'에 빗댄 '계묘5적' 손팻말을 들고 부산시 동구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에서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책임을 묻지 않고 제3자 변제방식의 해법을 내놓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규탄 집회와 기자회견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8일 '강제동원 계묘5적(계묘오적)' 풍자 손팻말까지 등장했다.
 
부산겨레하나는 이날 오후 부산시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1인시위를 나선 서정남 부산겨레하나 교육국장은 일본의 사죄배상이 빠진 정부 발표를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일본과 관계개선을 말하며 이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장관 등 5명이 을사오적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이 전쟁범죄 가해국에 굴복한 것과 마찬가지란 비판이다.
 
손팻말에서 비유한 을사오적은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에 서명한 이완용 등 다섯 명의 대신들을 말한다. 일제는 이들을 앞세워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뺏고, 식민지화 정책을 본격화했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저항이 벌어졌다.  
 

부산겨레하나 회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장관 등 5명을 '을사오적'에 빗댄 '계묘5적' 손팻말을 들고 부산시 동구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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