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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안을 발표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우리 정부가 국내 기업들에게 기금을 모아 배상하겠다는 것이 핵심 요지다. 이와 동시에 '미래청년기금(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향후 양국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강제동원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안 받겠다"며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계속해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생겨레하나 등 대학생과 청년들도 7일 1인 시위 등을 통해 '사죄와 배상도 없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미래청년기금을 거부한다'는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 노원 광운대 앞에서 항의시위 중인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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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노원 광운대 앞에서 항의시위 중인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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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이날 서울 광운대학교 앞 1인 시위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해법은 30년간 피눈물을 흘리며 싸워 온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방안"이라며 "미래세대들이 앞장서 강제동원 굴욕해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굴욕외교, 매국협상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여러 대학교가 위치하고 청년 거주가 인구가 많은 서울 노원구에서부터 대학생, 청년들의 분노를 모으기 위해 긴급행동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노원 대학생, 청년 모임 측에서는 "5년짜리 대통령이 역사를 뒤집고 나라를 팔아먹느냐"라 되물으며 "이 나라가 부끄럽고, 여기에 화가 난 청년들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련해 노원 대학생겨레하나 및 서울여대 역사동아리 사다리 등, 노원 대학생∙청년들도 입장문을 내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오는 10일(금) 공릉동 경춘선 숲길에서 '강제동원 친일해법 철회! 노원 대학생 청년 촛불행동'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윤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은 역대 최악의 외교참사로 남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일본정부가 원하는 것은 모든 다 내어줄 작정인가"라 비판했다. 
 
7일 경춘선 숲길에서 항의시위 중인 모습
 7일 경춘선 숲길에서 항의시위 중인 모습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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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제동원, #윤석열, #청년대학생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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