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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은 전국에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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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로 유혹해 마약류 운반책(드라퍼)으로 채용되어 유통에 가담하고 구매했던 피의자 100명이 경찰에 검거되었고 이들 가운데 20명이 구속되었다. 운반책과 구매자 가운데는 20~30대와 10대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2022년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 6개 마약류 판매 채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여 올해 2월까지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에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18명과 이들로부터 매수한 마약류를 펜션이나 파티룸 등에서 투약한 피의자 82명 등 총 100명을 검거하고 이들 가운데 마약류 운반책 11명과 구매자 9명을 구속했다.

특히 이번에 검거한 유통책 18명은 판매조직으로부터 건네받은 마약류를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주택가의 은밀한 장소 등에 숨겨두는 역할을 한 운반책(일명 드라퍼)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운반책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501g, 합성 대마 47g, 엑스터시 128정, 케타민 62g, 스틸녹스 28정 등 20억 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52만 원을 압수하였고,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범죄수익 3850만 원을 환수하였다.

경남경찰청은 2020년 8월 '다크웹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신설한 이후 2021년 검거한 '바티칸 킹덤 텔레그램 마약류 유통 사건'을 분석해, 최근 대다수의 마약류 유통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을 사용하고 해외총책, 밀반입책, 국내 판매총책, 인출책, 운반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지난해 2월 텔레그램에 개설된 6개 공개채널을 통해 마약류 광고와 유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상자산과 통신·계좌를 추적, CCTV 분석 등을 통해 운반책과 구매자를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운반책 가운데는 젊은층이 많았다. 경찰은 "검거된 운반책들은 마약류 유통 행위가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하였으나 인터넷 도박에 중독되거나 채무 과다 등으로 인한 절박한 상황에서 고수익에 현혹되어 마약 판매 조직에 고용된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운반책 18명 중 20~30대가 14명(77.8%), 10대도 1명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수자들은 클럽 등 유흥주점·펜션이나 파티룸에서 유흥과 스트레스 해소 목적, 그리고 호기심으로 구매를 하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구매자 82명 중 20~30대가 67명(84.8%)이었고, 10대도 4명(5%)이었으며, 이들이 주로 구매한 마약류는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합성 대마 등이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우리 사회에 마약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이나 텔레그램 등을 통한 비대면 유통 증가로 10~30대 젊은 층에서 거부감이나 죄의식 없이 마약류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인터넷이나 SNS 등에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광고에 현혹되어 마약류 유통조직에 운반책으로 가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마약류 판매조직의 공범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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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은 전국에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 수도 배관에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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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은 전국에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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