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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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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은 근래 자신을 '시민 박정현'으로 소개한다. 근래 그간 내민 명함에도 직함을 보니 '시민 박정현'으로 새겼다.

박 전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첫 직함은 시민운동가였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7년 6월부터 대전YMCA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YMCA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지방정부 감시, 선거 참여, 소비자 상담, 환경감시 등 다양한 시민 활동을 벌였다. 햇수로 24년간이었다.

그는 2010년 대전시의원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향후 24년간은 시민운동에서 배운 가치를 정치인으로 봉사하겠다는 목표였다. 시의원으로 8년, 대덕구청장으로 4년 등 12년을 지낸 후 지난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3일 만난 그는 "목표대로라면 아직 2번의 선출직 도전 기회가 남아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제 인생을 숫자로 표현하면 24+24+24입니다. 총 72년이 되는 거죠. 첫 24년은 배움의 과정이었고, 두 번째 24년은 시민운동 시기, 나머지 24년은 시민운동에서 배운 가치를 정치영역에서 일하며 접목한다는 계획이었죠. 시의원 2번, 구청장 1번하고 낙선했으니 아직 선출직에 2번은 도전할  시간이 남았네요."

최근 그는 "열심히 정당 일을 돕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탄소중립위원회 부위원장(대전시당 위원장), 대전시당 민생안전TF단을 맡았다. "앞으로 지역화폐 건으로 지역 현장을 직접 다니며 시민들의 얘기도 들어 볼 예정"이란다.

그는 또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시민센터'(센터장 하승찬)에서 하는 공부모임에 참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철학을 배우고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대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치분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3일에는 대전MBC의 3.8 민주의거 기념토론회(시시각각) 녹화방송에 토론자로 참가해 3.8민주의거의 의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최근에는 일본 주요 자치단체를 돌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현장학습을 하고 왔다.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는 일본의 '고향 납세제'를 본뜬 제도로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고향 납세제'로 의미 있게 변모한 일본 내 주요 자치단체를 돌아보고 왔어요.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접목했으면 하는 내용이 많더군요. 일본의 자치단체를 돌아보며 배운 것을 비롯해 국내 자치단체 정책으로 반영했으면 하는 정책을 기회가 될 때마다 제안하려고 해요."

그래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거냐고 물었더니 "안 그래도 최근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건지, 다시 또 구청장에 도전할 건지' 여쭙더라"며 "제가 오히려 '뭐로 출마하면 좋을까' 되물었다. 암튼 목하 고민 중이다"라고 답했다.

태그:#박정현, #대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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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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