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 구원으로 나와 2.1이닝 1실점을 기록한 한현희

SSG전 구원으로 나와 2.1이닝 1실점을 기록한 한현희 ⓒ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에 있는 구시카와구장에서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6 vs. 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로 합류한 FA 트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키움에서 이적한 40억 FA 한현희는 4 vs. 1로 앞선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스트레일리 다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한현희의 첫 상대는 박성한. 박성한은 지난 시즌 한현희 상대로 3타수 1안타로 좋았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트레일리의 승계 주자를 잔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4회 1사 이후 김민식과 김규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를 자초했다. 안상현을 뜬공으로 막았으나 최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정민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5회에도 1사 이후 하재훈과 최경모에게 연속 안타, 이흥련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조형우와 김규남을 모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현희의 연습경기 성적은 2.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노진혁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노진혁 ⓒ 롯데자이언츠


50억 FA 노진혁은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노진혁은 2번 타순으로 통산 236타수에 불과하다. 주로 6번(657타수)과 7번(603타수) 타순에서 많은 출장 비중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2번에서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서튼 감독이 2번으로 기용한 이유는 간단 명료하다. 연습경기인만큼 노진혁이 2번 타순에서도 제 역할을 하는지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서튼 감독의 시험은 대성공이었다. 노진혁은 첫 타석부터 SSG 선발 박종훈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정훈의 안타 때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회초 역시 SSG 선발 박종훈으로부터 안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4 vs. 2로 앞선 4회초 3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신헌민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대주자 이학주와 교체됐다. 이날 노진혁의 연습경기 성적은 3타수 3안타 1득점.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인 롯데 안방마님 유강남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인 롯데 안방마님 유강남 ⓒ 롯데자이언츠


80억 FA 유강남은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SSG 선발 박종훈의 공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3회에는 잘 밀어쳤으나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지시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수로서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선발 스트레일리와의 호흡이 눈에 보였다. 1회부터 스트레일리가 1사 1, 2루 상황을 자초했으나 베테랑 포수답게 전의산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더니, 하재훈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2회에도 스트레일리가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민식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줬으나 유강남의 내공은 돋보였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김규남을 헛스윙 삼진, 김성현을 3루수 뜬공으로 스트레일리를 리드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막아냈다.

연습경기임에도 FA 선수들의 좋은 활약에 서튼 감독은 당연히 기뻐할 수밖에 없다. 한편 롯데는 2일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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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롯데자이언츠 FA SSG랜더스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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