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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채정 상임고문, 권노갑 상임고문, 이재명 당대표, 김원기 상임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채정 상임고문, 권노갑 상임고문, 이재명 당대표, 김원기 상임고문)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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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검찰 수사 대응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체제'에 대한 원로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단일대오' 전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날 상임고문단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선당후사'와 같은 쓴소리도 나왔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어느 때보다도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 정권이 정치를 끌고 가고 있다"라며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결하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 고문들도 당 지도부의 그런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비록 지난 선거에서 져서 여러가지 핍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잠깐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이재명 당대표를 잡는 것도 목적이지만 그걸 계기로 당을 흔들어 당을 깨려고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시기에 이재명 대표님께서 당을 잘 이렇게 이끌어주셔서 당이 큰 잡음 없이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있다고 하는데 압도적인 다수로 부결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런 것을 이겨내야만 결국 나라를 민주화시키고 경제도 발전시키고 남북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저희 상임고문들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이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굉장히 애를 쓰고 있고, 또 그 싸움의 과정도 상당히 훌륭하게 끌고 가고 있다"라며 "지금 현재의 정부·여당의 공격에 의해서 쉽게 무너질 정당도 아니고 저 정도 극복 못할 정당도 아니다. 저는 우리 당의 앞날에 대해서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들리지 말고, 또 흔들릴 당도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일사불란하게 대동단결해서 대오를 꾸려나가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본다"라며 이 대표를 격려했다.

이용득 상임고문도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며 "언론이 민주당이 분열했다 하는데, (민주당에) 반 이재명이 어디 있나"라며 "포기하지 말고 단결하시라"라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언급은 없었지만 "다음번에는 선당후사..."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재명 대표가 처해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여러 번 이러한 체포동의안이 오겠지만은, 이번에는 우리가 함께 뭉쳐서 이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바와 같이 그렇게 따라가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음번에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민주당의 역사 잇는 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하나의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권 상임고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발언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후 문제는 그때 가서 이야기하자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은 것이다.

상임고문단의 발언을 들은 이재명 대표는 "상임고문님들 정말 역전의 용사들이다"라고 치켜세우며, "오늘 상임고문 여러분 모시고 우리 당이 나아가야 될 길,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지에 대해서 많은 조언 듣겠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권노갑,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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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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