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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블루파워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운송 계획이 밝혀진 뒤 지역사회가 공분을 표하자 사죄의 의미를 담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 사죄 현수막 삼척 블루파워화력발전소의 유연탄 육상운송 계획이 밝혀진 뒤 지역사회가 공분을 표하자 사죄의 의미를 담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 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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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의 '연료 유연탄 육상운송계획'이 지난 3일 기사를 통해 알려진 뒤(해당 기사 : "삼척 블루파워화력발전소, 석탄 육상운송하면 강력 대응") 삼척시와 삼척시의회, 시민단체가 발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자는 지난 3일 기사를 통해 블루파워가 당초 해상운송과 터널운송을 통해 저탄장까지 연료 유연탄을 운송하려던 계획을 맹방 해상접안시설 공사 지연에 따라 지난해 6월 산자부의 승인을 거쳐 육상운송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삼척시는 산자부에 항의공문을 발송해 유감을 표한 뒤, 직접 방문을 통해 예상되는 지역의 피해규모를 설명하고 유연탄 육상운송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 밝혔다.

삼척시의회 또한 '삼척블루파워화력발전소 유연탄 육상운송계획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해 지역과 아무런 협의 없이 육상운송계획을 진행한 블루파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강한 유감을 밝혔다.

삼척시의회는 "삼척시민은 블루파워의 친환경 발전소 운영 약속을 믿고 국가 에너지 정책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삶의 터전 한 가운데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을 허락했다"며 "유연탄 육상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가루, 유증기, 미세먼지 등 환경피해와 차랑소음, 교통체증 등의 일상생활 불편은 고스란히 삼척시민이 떠안게 됐다"고 성토했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도 "친환경 화력발전소라는 용어 조차도 애초에 말이 안되는 얘기였다"며,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해 시민의 불편과 희생을 외면하는 블루파워는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삼척에서 물러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루파워는 "시민의 불편함을 예상치 못하고 독자적으로 운송계획을 세운 점을 사죄한다"면서도 "운송에 따른 주민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특별히 육상운송을 철회할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블루파워는 "3월 1일부터 내년 4월까지 1일당 25톤 화물차 220대 분량 약 4,400톤의 유연탄이 북평산업단지를 통해 동해항에서 삼척블루파워 화력발전소로 육상 운송된다"고 밝혔다.

태그:#삼척시, #삼척시의회, #블루파워, #유연탄육상운송, #지역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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