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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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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오찬 회동'(7일) 이후 이틀 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사실상 나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 행보로 해석되지만, 나 전 의원은 '김기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합의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의사 표명은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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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한 예식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기현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친윤(친윤석열)' 최고위원 후보인 박성중 의원, 이용 의원,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이 같은 탁상에 앉았다.

나경원 띄운 김기현 "함께 가기로 합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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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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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후보는 행사 시작 10분 전 현장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나 전 의원은 그보다 5분 뒤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 전 의원의 손을 잡고 반겼다. 나 전 의원은 '오찬 회동' 당시 굳은 표정에 대한 여러 해석을 의식했는지 이번엔 김 후보의 손을 잡고 활짝 웃어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행사 축사에 나서 나 전 의원을 치켜세우며 "함께 가기로 했다"고 '김나연대'에 못을 박았다.

김 후보는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온몸을 던져 희생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님 같은 분이 앞장서주셔야 한다"며 "우리 함께 손잡고 가자고 합의를 봤는데 여러분 우리 잘했죠? 정통 보수의 뿌리를 잘 지키며 외연을 확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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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떠나면서도 김 후보는 취재진에게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대표는 이미 손에 손을 잡고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함께 가기로 서로 합의 봤다"며 "앞으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공조하며 더 나은 국민의힘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선 잠시 어색한 장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기현 후보 다음 순서로 축사에 나선 윤상현 후보는 당내 초선의원들의 '나경원 불출마' 성명 등 나 전 의원에게 쏟아진 집중포화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김나연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윤 후보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 계시는데, 우리가 대표님께 어떤 행동을 보였느냐. 여러분 잘 아시지 않나.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내부적으로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분열주의, 뺄셈정치 DNA를 덧셈정치 DNA로 바꿔야 한다"라고 지적한 것. 

마음 바꾼 나경원 "여러 정치 상황, 위기 고조돼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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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기로 합의했다"는 김 후보와 달리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재차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축사에서 "뜨거운 열기로 여기에 모이신 것은 딱 하나의 이유다. 바로 자유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어보자, 이런 뜻에서 오신 거 아닌가"라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단 한 가지다. 바로 대한민국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우뚝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역사상 유례없는 국무위원 탄핵을 (국회가) 결정하는 것 보고 이제는 우리가 정말 똘똘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년 총선 승리가 정권교체의 완성"이라며 "그때까지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고, 새로 탄생하는 지도부는 대통령과 호흡 잘 맞춰 대통령이 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드리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사단법인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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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나서는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취재진이 '김기현 후보와 연대했다고 봐도 되느냐'고 묻자 나 전 의원은 "그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어제의 탄핵 사태를 보면서 우리 정당이 가야 할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앞에 두고 사사로운 생각을 내려놓을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여러 차례 "전당대회에서 할 역할은 없다"면서 어느 후보도 돕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김기현 후보와의 회동을 두고 '마음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 배경을 두고 나 전 의원은 "여러 정치 상황이, 굉장히 위기가 고조됐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불출마 선언 이후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저는 딜(거래)을 하지 않는다"라고만 답했다. 

태그:#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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