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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그동안 발행해왔던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 발행을 중단하고 '대구로페이'로 통합해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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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그동안 발행해온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를 배달, 택시호출 서비스를 탑재한 대구형 공공앱 '대구로'에 편입해 종합플랫폼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중소상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편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로' 앱을 전통시장, 문화 체육 시설 및 공연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종합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 판매됐지만 앞으로 발행이 중단되고 오는 7월부터 대구로 앱에서만 사용 가능한 '대구로페이'로 전환한다.

대구로페이의 충전 및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만 가능하고 기존 대구로 가입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충전 후 대구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구로페이로 통합되면서 기존 대구행복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던 사용처는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대구시는 향후 문화체육시설, 공연, 미용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가 대구행복페이를 대구로 앱에 통합하는 이유는 대구로 앱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운영된 대구로는 전국 공공 배달앱 중 최단기간에 주문액 100억 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구로택시' 역시 택시 가입률 50%와 하루 호출 7000회를 달성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대구로' 운영사와 업무재협약을 통해 향후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해 시민종합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대구로에서 사용되는 대구로페이의 발행 규모와 할인율, 1인당 구매한도 등은 정부가 지역별 국비 배분액 규모 및 세부지침을 발표하는 2월 중순 확정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IT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대구로'가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