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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입구에 고 노옥희 교육감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울산시교육청 입구에 고 노옥희 교육감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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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자신이 중도임을 밝히고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더하고 채우겠다"며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4월 5일) 출마를 선언했던 오흥일 전 울산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출마선언 20여 일만인 7일 후보를 사퇴했다
(관련기사 : 오흥일 "노옥희 정책 계승, 부족한 것 더하고 채우겠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노옥희 교육감 배우자인 천창수 노옥희재단 추진위 공동대표와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이성걸 전 울산교총 회장,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매번 울산교육감 선거에서와 같이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에서 각각 후보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4명으로 압축, 단일화가 주요 쟁점

천창수, 구광렬 후보는 진보민주진영으로, 이성걸, 김주홍 후보는 보수진영으로 구분되며 천창수 노옥희재단 추진위 공동대표가 7일 오전 10시 울산시선관위에 4.5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4명의 후보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천 공동대표는 "노옥희 전 교육감의 반려자이자 동지로서 '중단없이 한발 더, 아이위해 천창수'를 슬로건으로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들고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천 공동대표는 앞서 6일 출마선언을 통해 "최고의 청렴도와 최고의 교육복지,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중단없이 한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계열로 분류되는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는 앞서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 후보들에게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구 명예교수는 "후보자 간 정책토론은 교육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 후보자들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책들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또 정과 반, 나아가 합을 변증적 방법에 의해 아주 자연스럽게 도출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 명예교수는 "모든 후보가 참석하는 토론이 바람직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노선을 같이하는 후보자끼리라도 괜찮다"며 "예를 들면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겠다'는 후보자들 간의 토론 같은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성걸 전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의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하고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울산교육 도약시대'를 열겠다"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8년간 교감·교장, 장학사·장학관을 두루 거친 이 전 회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3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바 있다. '새로 만드는 행복한 울산교육'을 비전으로 5대 목표, 10대 공약, 50개 전략, 150개 과제와 세부 교육정책·추진 계획을 단계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출마선언을 한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수단일 후보로 나와 노옥희 교육감과 맞붙은 바 있다. 이에 김 명예교수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저에게도 상당한 충격이었다"며 "일정기간 애도의 뜻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명예교수는 7일 공약을 발표하고 "교내 안전사고로 부상을 입은 아이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아동안전보험제도를 강화하겠다"며 "학교폭력 사전 예방을 위해 CCTV 사각지대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당번교사 순찰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울산교육감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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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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