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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관광진흥계획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은평관광 캐치프레이즈'(안)
 은평구 관광진흥계획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은평관광 캐치프레이즈'(안)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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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 관광진흥 계획의 큰 그림이 나왔다.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문화관광벨트 관광 정책의 구체적 계획과 전략이 정해진 셈이다. 은평구는 진관동 은평한문화특구, 서울혁신파크, 불광천을 이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참 여행도시 은평'을 만드는 것을 은평구 관광진흥계획의 비전으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완료한 은평구 관광진흥계획 수립 연구는 2021년에 제정된 은평구 관광 진흥 조례에 따라 은평구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계획에는 은평관광에 대한 객관적 현황분석과 진단, 관광도시 은평구 정체성 구축 및 인지도 향상 전략, 은평관광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개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관광도시 이미지 부재∙주거민과 이해상충 우려

연구에서는 국내와 은평구 관광환경 분석, 은평구 문화예술자원과 관광정책 분석, 문화와 관광에 대한 지역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현재 은평구가 갖고 있는 자원과 환경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실시했다.

SWOT 분석 결과 은평의 내부적 강점은 자연∙역사∙문화 등 다양한 한문화 자원이 다수 분포했다는 점, 국립한국문학관이나 예술마을 등이 한문화 체험특구에 생겨나고 수색∙DMC역세권 개발 등의 도시계획을 통해 관광산업 인프라가 확충될 거라는 점, 고양시∙서울 종로구∙서대문구∙마포구등과 인접해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곳이라는 점이 거론됐다.

내부적 약점에는 은평이 관광도시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점, 다른 자치구 대비 관광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공공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관광지라는 점이 현재 은평의 현주소라는 게 도출됐다.

외부적인 기회요인에는 앞으로 GTX-A 등 서북권 교통발달이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향상되어 유동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라는 점, 일상공간에서 비일상적 체험을 하는 트렌드와 등산∙트래킹 등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대폭적인 관광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점은 새로운 기회창출을 할 수 있는 점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외부적인 위협요인도 있었다. 은평이라는 지역이 주거지역의 기능을 주로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발전 방향에 대한 공공과 지역주민 간 이해상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있었고, 은평구뿐만 아니라 주변 서울시 자치구 모두 관광객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 서울시 자치구 단위 사업추진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 한계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구는 은평구가 관광 진흥을 위해 해야만 하는 계획과제 네 가지를 꼽았는데 첫 번째는 '은평관광 정체성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이었다. 서북권 대표 관광도시로 포지셔닝을 위한 관광 브랜딩 및 홍보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은평구 기존 관광 재발견 및 신규 관광명소 발굴, 셋째는 관광객 유입 및 체류연장을 위한 콘텐츠 발굴, 넷째는 지속가능한 은평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리운영 방안 도입 등이었다.

"참된 은평 여행의 가치 전달하겠다"
 
은평구 관광진흥계획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은평관광 비전'(안)
 은평구 관광진흥계획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은평관광 비전'(안)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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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는 은평구가 앞으로 펼쳐야할 관광 진흥 비전을 '서울 서북부 중심 참 여행도시 은평'으로 설정했다. 참 여행도시의 '참'은 진실되고 올바르다는 의미의 한자어 참 진(眞), 감회가 새로울 때 나오는 감탄사 '참', 전달하고자 하는 사실이 크거나 강조를 이르는 말 '참', 더 들어갈 수 없이 가득차고 충만하다는 의미의 'Fullness',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 매력을 뜻하는 'Charm'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은평구 관광진흥계획은 관광도시 은평에 대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여 은평이 내국인에게는 수도권 관광목적이이면서 외국인에게는 한국문화체험 도시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정량적 목표로는 2027년까지 약 21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정책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관광진흥을 위한 전략으로는 관광도시로 인지도가 미약한 은평구의 관광 이미지 재정립을 위한 관광정체성 및 관광브랜딩 확립,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 발굴과 참여형 홍보 마케팅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안내·관광인력·음식·쇼핑·숙박 등 편의성과 만족도 높이는 관광수용태세 개선 및 자생력 확충 등을 세웠다.

전략에 맞춘 실행계획도 세워졌다. 앞으로 은평구는 예술인마을·다문화박물관·수색 K-POP뮤직센터 등이 개관하는 2026년을 은평관광 원년으로 삼고 은평방문의 해로 지정해 계획을 밟아갈 예정이다.

관광정체성 및 관광브랜딩 확립 분야 전략사업에는 ▲관광브랜드 개발 및 캐릭터 파발이 입체화 ▲글로벌 특구 활성화 사업 ▲박물관도시 은평 콘텐츠 강화 ▲불광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북한산성 일대 도심 등산관광 활성화 ▲탑골생태공원 가족형 체험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사업을 구상했다.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분야 전략 사업에는 ▲전략적 은평관광 홍보 활성화 ▲타깃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및운영 ▲은평한옥마을x진관사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 ▲은평형 인문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은평 테마길 육성사업 등이 제안되었다.

관광수용태세 개선 및 자생력 확충 분야 전략 사업에는 ▲관광 안내체계 개선 ▲관광인력 및 조직 역량 강화 ▲관광사업추진 성과관리 체계 마련 ▲글로벌 음식∙쇼핑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 ▲은평관광 포럼 구성 및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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