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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한 방죽에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 역재방죽공원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성의 한 방죽에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 역재방죽공원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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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의 한 방죽에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 역재방죽공원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역재방죽은 지난 1930년대 조성된 인공 습지로, 현재는 방죽 주위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20여 종이 넘는 조류와 17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역재방죽 상공위로 몰려들면서,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가 되면 날갯짓하며 날아오르는 수천 마리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전 역재방죽에는 철새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천수만 지킴이 김신환 원장은 1일 기자와 통화에서 "삽교호를 찾은 가창오리가 먹이가 줄어들면서 홍성을 찾은 것"이라면서 "가창오리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홍성지역 주변 저수지에 머물다 오후 논으로 먹이활동에 나서면서 군무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자가 찾은 지난달 31일 오후, 역재방죽에는 어김없이 이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이어지면서, 철새 모습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겨울 철새들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같이 겨울 철새들이 찾는 역재방죽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 군락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홍성의 한 방죽에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 역재방죽공원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성의 한 방죽에 겨울 철새들이 몰려들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홍성읍 고암리에 있는 역재방죽공원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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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0년대 3차례에 걸친 준설공사로 가시연꽃이 많이 줄었으며, 1년생이라는 특성과 조건이 맞아야만 꽃을 피울 수 있는 까다로운 특징이 있어 좀처럼 보기 힘든 꽃이다.

이런 가운데, 겨울 철새들은 역재방죽 뿐만아니라 인근 논, 인근 논에도 찾아오면서 홍성지역 겨울 명소가 되고 있다.

역재방죽을 찾은 겨울 철새는 인근 천수만과 삽교로를 찾은 겨울 철새 중 일부로, 먹이 활동하기 좋은 다양한 생물과 가을 추수 후 벼 낟알 등이 논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홍성을 찾은 가창오리는 약 5천에서 1천 개체수다. 과거 가창오리는 천수만을 찾았으나, 먹이가 줄면서 해남지역 영암호로 약 30만~40만 개체가 이동해 머물다 현재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20일경 가창오리는 금강에 머물다 삽교호를 찾았으며, 이곳에서 또다시 먹이를 찾아 수천에서 수만 마리 단위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창오리는 이달 말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다 시베리아, 중국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태그:#홍성군, #홍성역재방죽, #가창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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