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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2023] '용산 안뚫렸다' 부인하던 군, 북한 무인기 진입 뒤늦게 시인
 [실트2023] '용산 안뚫렸다' 부인하던 군, 북한 무인기 진입 뒤늦게 시인
ⓒ 김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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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2월 26일 서울 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1대가 당초 군이 밝힌 것과 달리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까지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산이 뚫렸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하며 유감까지 표명했던 군 당국이 뒤늦게 일부 진입한 사실을 시인한 것입니다. 

5일 군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도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 대응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북한 무인기 1대가 비행금지구에 진입한 바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도 북한 무인기의 서울 진입 당시 상황을 초 단위로 재분석한 결과, P-73 침범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측은 "합동참모본부가 무인기 침범 이후 검열을 실시한 결과 비행금지 구역인 P-73 북쪽 일부를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다만 스치듯 지나간 수준이고 용산이나 대통령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P-73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를 중심으로 한 반경 3.7km 구역으로 용산구와 서초구, 동작구, 중구 일부를 포함합니다.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주변까지 침투했다는 분석은 사태 초기부터 제기됐으나, 군은 일관되게 무인기가 서울 북부 지역에서만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군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스치듯 지나간 거면 안 지나간 거냐?", "국방부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스치듯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전쟁 나도 국민들 속일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윤 대통령을 향해 "전쟁이 얼마나 삶을 비참하게 하는지 주변 국가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우리는 군 통수권자가 선제공격, 확전불사를 쉽게 말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태그:#윤석열, #북한 무인기, #용산, #용산 안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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