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디 마테오 디 마테오가 전북의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됐다.

▲ 로베르토 디 마테오 디 마테오가 전북의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됐다. ⓒ 전북현대

 

전북현대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인 로베르토 디 마테오(52)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4일 전북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이하 기술고문) 직책을 새롭게 신설해 디 마테오를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전북은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해외 우수 구단들과 꾸준히 교류를 진행해온 가운데 2023시즌을 앞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칭스태프에 일관된 방향성과 조언을 건네줄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직책을 새롭게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는 "아시아 최고의 구단인 전북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다.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도와 전북 팬들에게 많은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 마테오, 2012년 첼시의 첫 챔스 우승 견인

디 마테오는 1970년 이탈리아 출생으로 1988년 스위스의 샤프하우젠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2년 잉글랜드 첼시에서 은퇴했다. 

잉글랜드 하부리그 밀턴킨스 던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1년 첼시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하지만 빌라스 보아스가 경질됨에 따라 2012년 첼시 감독대행을 맡았다. 디 마테오는 이듬해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의 깜짝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첼시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이후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2012년 11월 성적부진으로 첼시를 떠난 뒤 샬케, 아스톤 빌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6년 10월 감독직을 내려놨다. 

전북은 디 마테오에게 선수 발굴과 기술 조언, 전술 트렌드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디 마테오가 김상식 감독과 전북의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폭풍 영입으로 변화 노리는 전북

전북은 지난해 울산에 밀려 리그 6연패와 통산 10회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절치부심한 전북은 올 겨울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울산 출신 윙어 이동준이 첫 스타트였다. 2021년 울산에서 11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준은 지난해 초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으나 잇따른 부상과 적응 실패로 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친정팀 울산이 아닌 전북으로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울산의 우승을 이끈 일본 출신 아마노 준도 전북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밖에 일본 J1리그 쇼난 벨마레로 이적한 주전 골키퍼 송범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K리그2 FC안양에서 활약한 정민기를 영입했으며, 수원FC로의 미드필더 김건웅, 부천FC의 22세 이하(U22) 자원인 미드필더 오재혁을 스쿼드에 추가했다. 

여기에 디 마테오마저 품은 전북은 2022시즌의 부진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편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는 비상근으로 활동한다. 오는 2월 초 전북의 해외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을 찾아 선수단과 대면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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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테오 전북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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