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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대전서구청장.
 서철모 대전서구청장.
ⓒ 대전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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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대전시당이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와 관련, 후보자 매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을 국민의힘에서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서다운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 "국민의힘은 후보자 매수 혐의를 받는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출당 및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서 구청장을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 구청장이 서구체육회장 선거와 관련, 특정인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 불출마를 요구하고, 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제안했다는 이유다.

이번 사건은 서 구청장으로부터 2회에 걸쳐 불출마 및 후보 사퇴 종용을 받은 김경시(전 대전시의원) 서구체육회장 후보가 녹취파일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김 후보자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민주당대전시당 서 대변인이 서 구청장을 공천한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고 나선 것. 이러한 요구 배경에는 민주당대전시당이 회기 중 월드컵 경기 관람을 다녀와 물의를 일으킨 대전서구의회 최규 의원을 지난 19일 제명한 것과 연관이 있다.

최 의원 월드컵 경기 관람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의힘대전시당은 논평을 내 최 의원 의원직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서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소속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지방체육회장 선거 개입'으로 경찰에 고발됐다"며 "서 구청장이 지방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특정인에게 사퇴를 종용하며 대신 부회장직을 제안 하는 등 후보자 매수행위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증거를 확보에 경찰에 고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더해 실제 매수행위 전, 서 구청장은 정무특보를 통해 체육회장선거를 사전 조율을 하는 등 체육회장 선거에 치밀하게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면서 "이는 과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하면서 발생한 체육회의 정치적 귀속 문제를 탈피하고자 실시한 2020년 민선 체육회장제 도입을 무력화 시키는 사상 초유의 관권선거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대변인은 서 구청장이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위탁선거법 위반은 물론, 국민생활진흥법이 규정하고 있는 '체육을 통한 국민의 행복과 자긍심을 높여 건강한 공동체의 실현'이라는 목적을 오로지 자신의 정치를 위해 짓밟은 '불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7조(공직자의 청렴의무) '공직자는 법령을 준수하고 친절하고 공정하게 집무하여야 하며 일체의 부패행위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와 제8조(공직자 행동강령)②2. '직위를 이용한 인사관여·이권개입·알선·청탁행위의 금지·제한에 관한 사항'을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윤리강령 '우리는 부정과 부패를 단호히 배격하고 공익을 위하여 행동한다.'와 '우리는 지위와 권한을 남용하여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특혜를 받는 등의 불공정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윤리 정신에도 어긋나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변인은 끝으로 "무너진 지방 행정의 신뢰성과 중립성을 회복하고 상처받은 지방체육회와 구민에 대한 사과는 국민의힘의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닌 명명백백 철저한 진상조사와 이에 대한 처벌"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의힘은 서 구청장의 출당 및 제명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서철모, #대전서구청장, #체육회장선거, #후보자매수, #서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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