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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제2회  금빛 여정 문해교육 졸업식 단체 사진
 해남 제2회 금빛 여정 문해교육 졸업식 단체 사진
ⓒ 염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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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2시, 제2회 해남군 금빛 여정 문해교육 졸업식이 해남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18년 학습관 두 곳과 마을회관 1곳에서 교육생 30명으로 시작한 해남 성인 문해교실은 매년 학습장과 학생 수가 늘어 지금까지 111개소에서 331명이 교육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 되었다.

올해는 문해교육양성 과정을 수료한 문해교육사 3급 교사 1기생 21명이 꿈보배학교라는 이름으로 121명의 교육생을 가르쳤다. 

집합형인 학습관 1곳, 마을회관 5개소, 그리고 가정방문형인 자택 43개소 등 총 49개소에서 문해교육을 받은 121명 교육생 중 2022년 문해교육 수료자 70명이 졸업을 한 것이다.
 
명현관 군수, 군의회 의원, 졸업생과 가족, 문해교사.교육장 면장과 이장 등이 참석해 축하한  훈훈한 졸업식
 명현관 군수, 군의회 의원, 졸업생과 가족, 문해교사.교육장 면장과 이장 등이 참석해 축하한 훈훈한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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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2회 졸업식은 전시작품 감상, 영상스케치, 국민의례, 내빈소개, 시화전 상장 전수, 졸업장 수여, 해남군수 인사말씀, 학습자 및 교사 소감, 폐식 및 기념 촬영 순서로 진행되었다.

내빈으로 명현관 군수, 민창혁 외 여러 군의회 의원이 참석하였고 학습장의 면장, 이장, 졸업생 가족, 그리고 1년 동안 교육을 담당한 문해교사 등이 함께한 훈훈한 졸업식이었다. 

또 전라남도 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김묘숙(전라남도의회의장상), 박양순(전라남도 교육감) 두 교육생에게 상장도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대회의실 입구 시화가 전시되어 
그  동안의 교육의 결과를  엿볼 수 있다.
 대회의실 입구 시화가 전시되어 그 동안의 교육의 결과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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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의실 입구에는 작품인 시화가 전시됐다. 또 교육을 받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어르신들은 살기 바빠 못 배워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한 많은 세월이 하늬바람에 할미꽃 피어나듯 했다면서 뒤늦은 배움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명현관 군수는 대표만 앞으로 나와 상을 받는 여느 졸업식과 달리, 70명 졸업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과 꽃다발을 전하며 금빛 여정을 독려했다.
 
교육생  한 사람 한 사람 졸업장을  수여하는 명현관 군수
 교육생 한 사람 한 사람 졸업장을 수여하는 명현관 군수
ⓒ 염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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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넉넉하지 않으셨을 텐데 이리 노력하여 졸업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못 배우고, 못 입고, 못 먹던 힘겨운 세월을 이겨냈기에 오늘의 살기좋은 세상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 한을 벗고 늦게나마 배운 것으로 일상 생활도 척척 해내는 자랑스러운 해남 어르신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명현관 군수는 인사말씀에서  축하와 금빛 여정을 격려하고 축하하였다.
 명현관 군수는 인사말씀에서 축하와 금빛 여정을 격려하고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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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순 수료자는 소감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고, 김미향 대표 교사는 "호미와 낫 대신 연필로 깨치는 공부로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란다"라며 독려했다. 

졸업식이 끝나고 각 학습장별로 기념 촬영과 개인 사진 촬영을 하였다. 문내면 난대리 학습장은 김래근 면장과 박은자 이장까지 참석해서인지 모두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한편 평생교육 관계자는 앞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성인 문해교육이 되도록 해남군 성인문해 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내비쳤다.

태그:#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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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자녀를 둔 주부로 지방 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하다 남편 퇴임 후 땅끝 해남으로 귀촌해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교육, 의료, 맛집 탐방' 여행기사를 쓰고 있었는데월간 '시' 로 등단이후 첫 시집 '밥은 묵었냐 몸은 괜찮냐'를 내고 대밭 바람 소리와 그 속에 둥지를 둔 새 소리를 들으며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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